삼성전자 1위…SK스퀘어·삼성전기 뒤이어
가온전선·효성중공업 등에도 매수 몰려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를 맞아 24일부터 짧은 휴장에 들어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휴 직전 국내 반도체 관련주와 전력기기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도 해당 종목들의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며 매수를 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순매수액은 1조1355억원에 달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SK스퀘어(3380억원), 삼성전기(2090억원)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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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구글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로 생성한 이미지. |
최근 반도체주가 급등락의 조정을 거치면서 장·단기 보유자 모두 비슷한 평단을 이루게 돼 현재 가격대가 강한 지지선·저항선이 될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또 앤트로픽이 11월 상장을 앞두고 있고, 메타가 공개한 에이전트 ‘뮤즈’가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수요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인공지능(AI) 내러티브가 필요했던 반도체에 긍정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반도체 관련주 외에도 전력기기주들이 다수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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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연합 |
이어 순매수 순위 5·6위는 각각 효성중공업(872억원), LS일렉트릭(721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전력망 장비 공급망을 국가안보 문제로 규정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것을 두고 “사실상 중국 기업을 겨냥한 조치”라며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는 국내 전력기기 3사(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효성중공업)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밸류체인에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자체 발전원을 병행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계통 전력 확보가 필요하며, 실제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은 송전망과 변전설비 투자비까지 직접 부담하기 시작했다”며 “노후 설비 교체 수요에 더해 데이터센터로 인한 광역 송전망 증설이 늘어나면서 초고압 변압기 공급 부족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국내 전력기기 3사의 지속적인 수주잔고 성장을 예상했다.
이외에도 SFA반도체(698억원), 대한광통신(690억원), 대한항공(667억원)이 상위 순매수 종목 10위 안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