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 경기 남부 상승세는 더 강해져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더 강해졌어요. 송파의 하락 전환과 함께 강남3구는 3주 연속으로 집값이 내려가고 있어요. 반면 서울 외곽과 주변 지역 오름세 여전히 강해요. 경기 남부의 광교와 동탄 등 일부 신도시의 집값 오름폭은 커졌어요. 특히 광교신도시가 있는 수원 영통구는 일주일 만에 1% 넘게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최근에 강남을 포함한 지역에 시작된 하락이 확산되고 있다"며 "외곽 지역은 오르고 있으나, 여기는 내리고 여기는 살짝 오르는 평탄화 작업이 진행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죠. 이 발언 속 시장 판단 인식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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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명근 기자 qwe123@내림세 더 강해진 강남3구, 동반 하락 3주째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21일 기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직전 주와 비교해 0.13% 올랐어요. 지난주와 비교하면 0.03%포인트 낮아진 변동률입니다.
서울의 아파트값 오름세가 약해진 건 강남3구의 아파트값이 내림폭이 더 커졌기 때문이에요. 이번 조사에서 일주일간 강남구는 0.42%, 서초구는 0.3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어요. 강남과 서초의 내림폭은 직전 조사와 비교해 각각 0.06%포인트, 0.11%포인트 커졌어요. 송파도 0.12% 하락에서 0.14%로 내림폭이 0.02%포인트 확대됐고요.
강남3구를 제외한 고가 주택이 밀집한 한강벨트의 집값 변화도 자치구별로 달랐어요. 성동구는 직전 주에 0.05% 상승에서 이번 주에는 0.12% 상승으로 상승폭을 키웠어요. 반면 마포는 0.15% 상승에서 0.06% 상승으로 오름폭이 작아졌네요.
비교적 중저가 주택이 모인 노원과 도봉, 강북구는 여전히 상승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습니다. 특히 강북은 상승폭을 키웠는데요. 직전 주에 0.26%가 올랐으나 이번에 0.33% 상승으로 오름폭이 확대됐어요. 동대문의 상승률도 0.36%에서 0.39%로 0.03%포인트 올랐네요.
이처럼 서울의 전반적인 상승세는 한강 북쪽 14개구가 주도하고 있어요. 강북 14개구는 0.28% 상승이지만 강남 11개구는 0.01% 상승에 그쳤어요.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가격 조정된 거래가 있었다"면서 "선호도 높은 대단지 및 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는 매맷값이 상승해 서울 전체가 올랐다"고 짚었어요.
실거래가를 볼까요.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개포주공6단지' 전용 53.06㎡(5층) 물건은 지난 21일 27억원에 거래됐는데요. 최고가 대비 15.1% 낮은 가격에 팔린 것인데요. 동일 타입 최고가 거래는 지난해 12월31일 6층 물건이 31억8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던 거래예요. 동일 타입 직전 거래는 6월16일에 이뤄졌는데요. 당시에는 11층 물건이 31억5000만원에 매매됐어요.
반면 동대문구 휘경동 '동양1차' 전용 59.85㎡(15층)는 지난 19일 8억4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썼어요. 3개월 전인 6월18일에 동일 타입 19층 물건이 7억800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 거래를 기록했었는데 3개월 만에 6000만원 더 비싸게 팔린 거예요.
준공 40년차인 중랑구 면목동 '면목한신' 전용 45.44㎡(11층)도 지난 19일에 5억4000만원에 매매계약을 맺으며 신고가를 기록했어요. 기존 동일 타입 최고가 거래는 2021년 10월1일 5층 물건이 5억3000만원에 팔린 거예요. 직전 거래는 지난 7월14일에 있었는데요. 당시는 13층 물건이 4억6000만원에 나갔었어요.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본사 모습./사진=비즈워치광교, 왜 이렇게 빨리 오르나요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폭은 작아졌지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오히려 커졌어요. 수도권 아파트값은 0.17% 상승으로 직전 주와 비교해 0.02%포인트 높아졌어요. 특히 경기도가 0.18% 상승에서 0.23%로 변동폭을 확대했어요.
경기도의 집값 오름세는 수원과 용인, 화성, 하남 등이 주도했어요. 수원 4개 자치구(장안·권선·팔달·영통)는 팔달구(0.39%→0.36%)를 제외하면 모두 상승폭이 커졌어요. 특히 광교 신도시를 낀 영통구는 일주일 새 1.09% 올랐어요. 직전 조사 상승률도 0.61%에 달했는데 무려 0.48%포인트가 높아진 거예요.
실거래 사례를 보면 영통구 망포동 '그대가센트럴파크' 전용 144.96㎡(9층)가 10억8000만원에 지난 17일 팔려 신고가 거래가 됐는데요. 동일 타입 최고가 거래는 지난 4월9일 12층 물건이 10억4500만에 나간 것이었어요.
용인에서는 기흥구의 오름세가 강했어요. 기흥구는 주간 상승률이 0.48%에 달했어요. 직전 주와 비교해 0.06%포인트 오른 상승률이에요. 처인구(0.05%→0.13%)와 수지구(0.21%→0.26%)도 모두 상승세가 더 강해졌고요.
특히 수지구에서는 성복동 소재 '성동마을수지자이'에서 신고가 거래가 있었는데요. 전용 84.99㎡(14층)가 9억2500만원에 나간 거예요. 기존 동일타입 최고가 거래는 지난 2월23일 8층 물건이 8억4500만원에 팔린 거예요.
화성 동탄의 상승률도 일주일 새 0.45%가 오르며 직전 0.31%보다 0.14%포인트 뛰었고요. 하남도 0.27% 상승에서 0.38%, 구리는 0.20%에서 0.28%로 모두 상승폭을 키웠어요.
특히 화성시 동탄구 능동에 641가구를 품은 '동탄숲속마을자연앤경남아너스빌(1115-0)'에서는 기존 최고가 거래 대비 1억3000만원 더 비싸게 팔린 물건이 나왔어요. 전용 76.51㎡(13층)이 8억원에 팔리면서 지난 5월19일 나온 최고 거래가(6억7000만원)를 넘어섰어요.
이 같은 상승률은 삼성전자 사내 대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경기 남부에 유입하는 유동성 중 하나는 삼성전자 사내대출로, 이번 조사에서도 반도체 산업종사자 출퇴근 권역에 포함되는 경기 남부 주요지역 상승률이 높았다 "이라며 "이는 향후 서울과 경기 인기 규제지역의 수요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어 향후 서울 포함 수도권 지역의 가격 하방 경직성을 공고히 할 수 있다"
반면 경기도에서 하락한 지역도 다수였는데요. 부발읍 위주로 가격이 하락한 이천의 집값 변동률은 -0.14%였어요. 고양 일산서와 고양 일산동도 각각 -0.05%, -0.04%였고요.
서울, 경기와 함께 수도권에 속한 인천은 0.01% 상승으로 직전 조사 대비 상승률이 0.01%포인트 낮아졌어요. 월미도와 인천항, 신포시장이 있는 제물포구가 0.07%가 올랐고 청라국제도시가 있는 서해구는 0.05%가 뛰었어요. 그러나 계양구와 미추홀구는 각각 0.02%, 0.01% 하락했네요.
지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보합이었어요. 4대 광역시(부산·대구·대전·울산)와 7개도(강원·경남·경북·전북·전남·충북·충남·제주)가 모두 보합이었어요. 세종은 0.13% 하락에서 0.03% 하락으로 내림폭이 작아졌고 전남광주는 0.05% 상승에서 0.02% 상승으로 상승폭이 축소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