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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레버리지’로 벌 동안 개인은 ‘곱버스’로 탈탈

요약
  •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주가 상승 시 수익이 나는 레버리지 ETF를 대거 매수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 하락 시 수익이 나는 곱버스 ETF를 순매수했다.
  • 실제 수익률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매수한 레버리지 상품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개인이 매수한 곱버스 상품은 하락했다.
  • 전문가들은 최근의 투자 흐름이 명확한 방향성 베팅보다는 변동성 대응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분석했다.
레버리지 9.24%↑...곱버스는 12.99%↓
전문가 “방향성보다 변동성에 대응하는 투자로 보여”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형 AI 이미지)이달 들어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서로 반대되는 성격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주가가 오를 때 수익을 크게 내는 ‘레버리지’ 상품을 많이 매수한 반면 개인은 주가가 떨어질 때 수익을 내는 ‘곱버스’ 상품에 투자했다.

9월 2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국내 상장 ETF는 ‘KODEX 레버리지’였다. 순매수 금액은 2144억원이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 지수가 하루에 1% 오르면 약 2% 오르고 반대로 1% 떨어지면 약 2% 떨어지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코스피200은 국내 주요 기업 200곳의 주가를 모아 만든 지수다.

외국인은 ‘KODEX 레버리지’에 이어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1570억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1104억원어치 매수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지난 7월 31일부터 기본 예탁금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오르는 등 규제가 강화되며 거래가 크게 줄었지만 최근 반도체 대형주 주가가 오르며 매수세가 다시 나타났다.

반면 개인 투자자의 선택은 외국인과 달랐다.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국내 상장 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순매수 금액은 1217억원이었다. 이 상품은 흔히 ‘곱버스’라고 불린다. 코스피200이 하루 1% 떨어지면 약 2% 오르고 반대로 1% 오르면 약 2% 떨어지는 상품이다. 즉 주가 하락을 예상할 때 투자하는 상품이다. 개인은 ‘KODEX 인버스’도 100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상품 역시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을 내는 구조다.

다만 실제 수익률에서는 외국인이 많이 산 레버리지 상품이 더 높은 성과를 냈다.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KODEX 레버리지는 9.24% 올랐다. 반면 개인이 많이 매수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12.9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는 5.06% 상승했다.

전문가는 여전히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특정 방향성에 베팅하기보다는 안정성을 함께 가져가는 전략을 구사하라고 조언한다.

이상현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에 자금이 동반 유입되고 있다”며 “방향성 베팅보다는 변동성 대응에 무게가 실린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를 확신하기보다는 급등락 구간에서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ETF 투자 대상으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나스닥100 등을 제시했다. 채권과 펀드 투자에서는 우량채와 여러 자산에 나눠 투자하는 자산 배분 전략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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