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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는 쓸어담고 지표는 '강세'…비트코인 10만달러 다시 가나

요약
  • 비트코인이 최근 조정을 거치고 있으나, 조정 MVRV와 단기 보유자 매입 단가 등 온체인 지표에서 강세장 전환 신호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 고래 투자자의 매집과 ETF 자금 유입 등이 이어지면서 9만 달러대 추가 상승 및 10만 달러 회복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정 MVRV·보유자 매입단가 잇따라 강세 전환 신호
글래스노드 "9만 7000달러 상승 가능"…멀티코인 "10만 달러 회복 가능성"
ⓒ뉴스1 ⓒ뉴스1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 비트코인이 약 8개월 만에 8만 7000달러선을 회복한 뒤 8만 4000달러대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온체인 지표에서는 잇따라 강세장 전환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고래 투자자의 매집도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이 다시 10만 달러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41% 상승한 8만 43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3일 한때 8만 7000달러를 넘어서며 지난 1월 말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면서 최근에는 8만 40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것과 달리 온체인 지표에서는 강세장 진입 가능성을 가리키는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악셀 아들러 주니어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비트코인의 조정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 비율(MVRV) 지표가 지난 20일 강세장 진입 기준으로 제시한 1.0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8만 691달러였다. 아들러에 따르면 이 같은 신호가 나타난 것은 2012년 이후 여섯 번째다.

조정 MVRV는 30일 이동평균과 365일 이동평균을 비교해 시장의 중장기 추세를 판단하는 지표다. 앞서 지난달 20일 단기 이동평균이 장기 이동평균을 상향 돌파한 데 이어 이달 20일에는 지표가 1.0을 넘어서며 본격적인 강세장 진입 신호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온체인 분석가 다크포스트도 비트코인의 단기 보유자(STH) 평균 매입 단가가 활성 장기 보유자(LTH)의 평균 매입 단가를 상향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신호가 나타난 것은 역대 다섯 번째다.

통상 단기 투자자의 평균 매입 단가가 장기 투자자의 매입 단가보다 높아지는 것은 최근 시장에 유입된 투자자들이 더 높은 가격에도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대량 보유 지갑의 매집도 이어지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에 따르면 100~1000 BTC를 보유한 지갑들은 지난 7월 15일 이후 11만 3950 BTC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갑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22% 증가한 약 524만 BTC까지 늘었다.

샌티멘트는 "해당 규모의 지갑 움직임이 과거 시장 방향성과 높은 연관성을 나타냈으며 강한 가격 움직임이 나타나기 전이나 진행되는 과정에서 매집이 관측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최근 가격 상승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대규모 보유자의 매수세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대를 지켜낼 경우 9만 달러 중후반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강화되고 현물 시장 거래 활동이 회복됨에 따라 비트코인 회복세가 9만 5000달러~9만 7000달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다시 10만 달러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가상자산 투자사 멀티코인 캐피털의 공동 창업자 카일 사마니는 비트코인이이 10만 달러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결국 10만 달러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올해 안에 회복하는 것은 가능성이 작아 보이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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