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구라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개그맨 미키광수가 2017년 2억5500만원에 매입한 서울 마포구 성산동 빌라가 재개발 구역에 포함되면서 향후 가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지지분과 전용면적을 고려하면 재개발 뒤 전용 84㎡ 신축 아파트 입주권을 기대해 볼 만한 매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사업 완료 시기와 실제 가치 상승은 정비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미키광수는 25일 방송인 김구라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 출연해 자신의 부동산 투자 경험을 공개했다.
그는 tvN '코미디빅리그'의 '갑과 을' 코너로 활동하던 시절 SBS '힐링캠프'에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부동산 투자 이야기를 들은 것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미키광수는 "양현석 대표님이 부동산 업자와 친하게 지내며 좋은 소스를 많이 받았고, 시간 날 때마다 부동산에 가서 이야기했다고 하더라"며 "나도 부동산 하시는 분들과 친하게 지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김구라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당시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전세보증금 1억8000만원에 살던 그는 친분을 쌓은 부동산중개업소 대표에게 매수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키광수는 "'코빅' 방청권도 드리고, 부동산에 손님이 오면 사진도 같이 찍어 드리며 친하게 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도인이 주변 시세를 잘 알지 못해 시세보다 2000만원 낮게 내놓은 매물이었다고 주장했다. 성산역 개통 가능성도 거론되던 때여서 매수를 결심했고, 중개업소 대표에게 한정식을 대접한 뒤 500만원을 추가로 깎아 2017년 방 3개짜리 빌라를 2억5500만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주택의 전용면적은 15.6평, 대지지분은 8.57평이다. 미키광수는 현재 재개발 구역에 포함된 이 빌라의 시세가 6억~7억원 수준으로 형성된 것으로 들린다고 전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대지지분 8.5평에 전용면적 15평이 넘는 서울 빌라라면 재개발 시 권리가액을 높게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권리가액이 높으면 신축 아파트 분양 과정에서 추가분담금 부담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김 소장은 "성산동 재개발 구역 지정 단계에서 대지지분 8.5평의 3룸이면 현재 6억~7억원 이상이고 최근 더 올랐다"며 "신축 전용 84㎡ 아파트는 20억원대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매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재개발은 정비구역 지정 이후 조합 설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이주·착공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업 기간과 추가분담금, 분양가, 주변 시세에 따라 최종 수익이 달라지는 만큼, 현재 평가만으로 20억원대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