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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에서 5㎝ 칼날 나오자 "새 굴 2개 줄게"… 유명 오이스터바 대응 뭇매 [어떻게 생각하세요]

요약
  • 서울의 한 유명 오이스터바에서 손님이 주문한 굴 요리에서 5cm 길이의 칼날 조각이 발견되었으나 매장 측이 미흡하게 대응해 뭇매를 맞았다.
  • 논란이 확산되자 업체 대표는 SNS를 통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약속했다.
A씨가 서울 을지로의 한 오이스터바에서 가위로 반을 가른 굴 아래에서 발견했다는 칼날 조각. A씨는 "5㎝ 정도 되는 커터칼 조각이 나왔다"고 밝혔으나, 업체 측은 굴 손질용 굴칼의 부러진 중간 칼날이라고 설명했다. A씨가 서울 을지로의 한 오이스터바에서 가위로 반을 가른 굴 아래에서 발견했다는 칼날 조각. A씨는 "5㎝ 정도 되는 커터칼 조각이 나왔다"고 밝혔으나, 업체 측은 굴 손질용 굴칼의 부러진 중간 칼날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스레드
[파이낸셜뉴스] 을지로의 한 유명 오이스터바에서 손님이 주문한 굴 요리에서 5㎝ 길이의 부러진 칼날이 나오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물질 자체의 위험성은 물론, 사고 직후 매장의 미흡한 초기 대응이 드러나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올라온 제보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지난 24일 해당 업장을 방문했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A씨는 이날따라 굴을 반으로 잘라 먹고 싶어 가위를 요청했고, 굴을 자르는 순간 바닥에 깔려 있던 5㎝ 크기의 칼날 조각을 발견했다.

놀란 A씨는 매장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조용히 카운터로 칼날을 가져가 알렸으나, 돌아온 것은 사과 한마디와 새 굴 2개가 전부였다.

계산 과정에서 A씨가 카운터 직원에게 "사장님 안 계시냐"고 묻자, 해당 직원은 본인이 사장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굴을 손질하다 칼이 잘려 나간 걸 알고 있었냐"고 재차 묻자, 이 직원은 "알고 있었으며 칼날이 바닥에 떨어진 줄 알았다"고 답했다.

매장 측은 A씨에게 질문을 받고서야 음식값을 받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새 굴을 더 먹으려고 말한 게 아니라, 좋아하던 업장이라 사고가 있었다는 걸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말한 것"이라며 "칼이 부러진 걸 알았다면 음식에 들어갔을 가능성부터 확인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칼날을 삼켰다면 추석 연휴에 응급실로 실려 갔을 수도 있다"며 "이물질 자체보다 이후의 태도가 더 충격적이었다"고 토로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업체 대표 B씨는 스레드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A씨는 발견된 칼날 조각을 두고 "5㎝ 정도 되는 커터칼 조각이 나왔다"고 밝혔으나, B씨는 "커터칼이 아닌 굴 손질용 굴칼의 부러진 중간 칼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B씨는 "칼의 종류가 이번 일의 위험성이나 저희의 책임을 조금도 줄이지 않는다"고 했다.

B씨에 따르면 직원은 손질 중 굴칼이 부러지자 손잡이와 끝부분 두 조각을 수거해 버린 뒤 새 칼로 작업을 이어갔으나, 중간 칼날이 추가로 떨어져 나간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당시 현장에서 본인이 사장이라고 주장했던 응대자는 대표가 아닌 매니저였다"며"대표가 없더라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안전 기준을 세우지 못한 내 책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칼이 부러진 인지한 순간 작업을 중단하고 파손 조각 전체를 확인했어야 했다. 음식값을 받지 않는 것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B씨는 A씨에게 대면 사과 의사를 전달하는 한편, 도구 파손 시 작업 즉시 중단 및 관련 음식 전량 폐기 등 재발 방지책을 약속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입에 털어 넣는 음식에 칼날이라니 삼켰으면 어쩔 뻔했느냐", "굴 먹다 죽을 뻔 했다", "구청에 신고해야 할 수준"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매장의 대응을 두고도 "굴 2개 더 준다고 무마가 되나", "그 와중에 음식값도 받고 싶었던 것이냐", "이슈가 되니 그제야 사과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해당 오이스터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굴 손질 모습. 직원이 굴칼로 굴 껍데기를 열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해당 오이스터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굴 손질 모습. 직원이 굴칼로 굴 껍데기를 열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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