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간에 나비 한 마리가 앉아 있는 듯한 외모가 특징인 나비. AI를 활용한 이미지. 워크온 제공대형견 보호소인 '워크온'은 올해 1월 경기도 김포시 한 건물 화단에 살던 엄마 개와 태어난 지 한 달 된 강아지들을 구조했습니다. 워크온 운영자인 손윤정씨가 이들을 기르던 사람이 엄마 개를 도축장으로 보내 잡아먹고, 강아지들도 개농장 등으로 보내버리겠다는 제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이 개들을 보내겠다고 예고한 날, 실제로 여기저기 보내기 위해 움직이면서 상황은 긴박해졌습니다. 다행히 시민 봉사자와 동물단체 등이 힘을 모은 끝에 엄마 개와 강아지들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손씨는 엄마 개에게 '엘라'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나비(9개월·암컷)는 그렇게 구조된 강아지 중 한 마리입니다.
산책도 잘하는 나비. 워크온 제공엘라네 가족의 건강 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엘라는 심장사상충 등에 걸려 있었고, 강아지 중에서도 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전염병인 바베시아 등에 걸려 위태로운 순간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미간에 나비 한 마리가 앉아 있는 듯한 외모가 특징인 나비는 형제자매 가운데서도 유독 순하고 착합니다. 사람도, 다른 개 친구도 그저 좋은 해맑은 성격을 지녔는데요. 사람 곁에 꼭 붙어 있으려 하고 얼굴을 핥으며 애정을 표현하는 애교쟁이입니다.
순하고 밝은 성격의 나비. 워크온 제공어린 개답게 신나게 뛰어놀지만 자제할 줄도 압니다. 현재 지내고 있는 임시보호 가정에서는 집 안에서 큰 사고를 친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먹던 간식을 가져가도 화낼 줄 모른다고 해요.
실내와 실외에서 모두 배변할 수 있지만, 실외 배변을 더 좋아합니다. 산책할 때는 줄을 조금 당기기도 하지만 적응하고 있습니다. 다른 개들과도 잘 어울려 성향이 맞는 반려견이 있는 가정에서도 함께 지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손씨의 설명입니다.
준비된 반려견 나비가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워크온 제공
사람의 손길을 좋아하는 나비. 워크온 제공손씨는 "성격이 완벽한 나비에게도 국내 입양 신청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며 "해외 입양 준비 전 국내에서 가족을 꼭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사람도 개도 좋아하고, 곁에 있는 이에게 아낌없이 애정을 건네는 나비가 건강하게 자라며 오래도록 밝은 성격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실 가족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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