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2일 아이치 등 주부 지방에 가장 가까워질 듯
최근 폭우·태풍 피해 입은 지바·가나가와도 추가 피해 우려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후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제26호 태풍 ‘수리개’가 일본 혼슈 동쪽 태평양 연안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향후 진로에 따라 대회 개최지인 아이치현에도 비구름대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27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수리개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시속 15㎞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5m,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50m다.
기상청은 수리개가 발달하면서 북상해 29일에는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오키나와현과 가고시마현 아마미군도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키나와현에서는 이미 바람이 강해지고 있다. 이날 최대풍속은 초속 23m,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35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파도도 최고 6m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여 높은 파도와 강풍, 토사 재해 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태풍의 진로에 따라 오키나와에 경보급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28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많은 곳에는 80㎜의 비가 내리고, 이후 24시간에도 최대 80㎜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현재로서는 수리개가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아이치현을 직접 강타할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태풍의 영향으로 형성된 비구름대가 아이치현을 비롯한 주부(中部) 지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다.
기상청의 예상 진로를 보면 수리개는 아시안게임 폐막일인 10월 4일을 앞둔 오는 10월 1~2일 아이치현 등 주부 지방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는 도쿄 등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태풍이 수도권에 접근할 경우 최근 잇따른 폭우와 태풍으로 피해를 본 지역에 추가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지바현은 지난달 중순과 이달 초 기록적인 폭우를 겪은 데 이어 최근 제25호 태풍 ‘두쥐안’의 영향으로 피해를 봤다. 교도통신은 태풍 두쥐안에 따른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지바현과 가나가와현에서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수리개와 별개로 가을철 비 전선의 영향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혼슈 일대에서는 서남쪽 규슈부터 주부 지방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비가 예보됐다.
특히 나가사키현과 후쿠오카현, 구마모토현, 사가현 등에서는 선상강수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이들 지역에서 토사 재해와 침수, 하천 범람 등에 각별히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