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까지 누적 수입 280억
강남역 하루플란트치과 최고 낙찰가
을지로3가 등도 7억~8억원대 계약
중기업·벤처까지 참여 확대
종각·홍대입구 등 10곳 추가 입찰
연합뉴스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역 이름에 기업·기관명을 함께 표기하는 권리를 판매하는 ‘유상 역명 병기 사업’을 통해 10년간 약 280억 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2016년 시작된 역명 병기 사업의 누적 수입은 올해 8월까지 약 280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276개 역 가운데 38곳에서 역명 병기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환승역은 1개 역으로 계산했다.
역명 병기 사업은 공사의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한 수익 사업의 하나로 2016년 도입됐다. 이후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돼 서울교통공사가 출범하면서 한동안 신규 사업이 중단됐다가 2021년 재개됐다.
사업 재개 이후인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벌어들인 수입은 약 177억 원이다. 지난해까지 4년간 연평균 약 41억 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올해 들어서는 8월까지 12억 원을 벌었다.
현재 역명 병기 사업을 시행 중인 38개 역 가운데 계약 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유동 인구가 많은 2호선 강남역이다. 계약 금액은 3년간 사용료 총액으로, 하루플란트치과의원은 2024년 강남역 역명 병기권을 역대 최고액인 11억1100만 원에 낙찰받았다.
이어 2·3호선 을지로3가역의 신한카드가 8억7450만 원, 2호선 을지로입구역의 하나은행이 8억 원, 2호선 선릉역의 애큐온저축은행이 7억5100만 원, 2호선 역삼역의 센터필드가 7억500만 원 순으로 높은 계약 금액을 기록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역명 병기 사업의 참여 문턱도 낮췄다. 기존 중견기업 이상으로 제한했던 대상 기업 범위를 중기업과 벤처기업까지 확대했다. 공사는 이 같은 조건을 적용해 이달 11∼22일 1호선 종각역과 2호선 홍대입구역 등 10개 역의 역명 병기권 입찰을 진행했다. 오는 28일 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30일 개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