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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조희대·김지용…순방서 돌아오는 李대통령 앞에 놓인 3인방

김승원·용혜인 낙마 후폭풍…靑 2실장 및 추가 참모진 쇄신 가능성
'檢개혁 여진' 중수청장·與분열 수습하며 野 지뢰·北포로 대응 고심
멕시코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멕시코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에서 환송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9.27 ⓒ 뉴스1 허경 기자 멕시코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멕시코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에서 환송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9.27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김근욱 기자 = 추석 연휴를 활용해 5박 7일간의 북중미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내치에 복귀해 국정 운영에 다시 속도를 낸다.

이 대통령은 해외 순방과 추석 연휴 등으로 미뤄놨던 산적한 현안의 매듭을 차례로 풀어가는 한편 국정 주요 사안 및 개혁과제 추진에 다시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승원·용혜인 전 장관 후보자의 낙마에 따른 후속 개각 및 청와대 참모진 개편, 출범이 임박한 중대범죄수사청의 김지용 청장 후보자 관련 거취 결단도 더 이상 미루기 힘들다.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 제청을 둘러싼 초유의 대립 구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 밖에 '지뢰 사고'와 북한 포로 송환을 둘러싼 야권 공세 등도 국정동력 확보를 위해 서둘러 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늦은 밤 서울공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별도의 휴식 시간 없이 28일 출근해 참모진들로부터 순방 기간 밀린 보고를 받고, 오후에는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현안 보고를 청취하며 시급한 국정 사안부터 순차적으로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중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인사 문제는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법무부 장관 공석을 채우는 동시에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오래 끌기 힘든 상황이다.

청와대 정책실장도 김용범 전 실장의 사표 수리 후 공석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며 경제정책 컨트롤타워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인사 문제의 종합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상황이다. 정무라인 등 비서관급 추가 쇄신 인사로 물갈이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 여부도 서둘러야 한다. 10월 2일 출범까지 불과 나흘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우여곡절 끝에 탄생하는 중수청이 수장 없이 출범할 경우 조직 안착도 전에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상당하다.

그러나 검찰개혁 논란 및 여권 내 강경파의 김 후보자 비토론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고심이 길어지고 있다. 더 이상 중수청장 인선을 미룰 수 없는 만큼 조만간 대통령이 결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 동포 간담회에서 노무현정부 시절 국가보안법 독소조항 제거를 위한 개정 추진이 과거 강경파의 '전면 폐지' 주장으로 무산됐던 전례를 거론하며 '실용적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각에선 강경파와 유시민 작가를 겨냥한 듯한 이같은 메시지가 김 후보자 임명을 염두에 둔 것이란 시각도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거부'에 대한 후속 대응도 이 대통령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조 대법원장은 이 대통령의 순방 기간인 지난 22일 재제청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격 표명했다.

이에 청와대가 두 차례 언론 공지를 통해 반박했지만, 이튿날인 23일에도 양측이 반박과 재반박을 이어가면서 갈등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대법관 공백이 장기화할 우려가 커지면서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태를 정리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야권의 거센 안보 공세도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넘어서야 할 이슈다.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포로 송환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사고 처리 문제를 두고 정부·여당이 수차례 해명과 반박에 나섰지만, 보수층을 의식한 야권의 공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북한군 포로 송환의 경우 남북 관계를 넘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얽힌 복잡한 외교 사안이다. 이 대통령의 직접적 입장 표명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시각과 파장을 감안하면 국군통수권자가 직접 나서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시각이 혼재한다.

이 밖에 검찰개혁을 두고 불거진 여권 내 불협화음을 잠재우며 지지층을 다독이는 행보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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