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스1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27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기업 팔을 비튼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KBC광주방송 인터뷰에서 “이번에 4기 팹(fab·공장)을 건설하는데, 이게 속도감 있게(추진되고), 반도체 시장이 괜찮으면 추가 증설까지도 구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3대 메가 프로젝트나 향후 호남권에 철도, 고속도로 같은 여러 가지 인프라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남 의대 설립과 관련해서는 “지역 의과대학 설립은 의료 격차 해소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고하다”고 했다.
박 장관은 총지출이 820조9000억원 규모인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정부 때 소위 ‘긴축의 악순환’을 학습했다”며 “당시 법인세를 중심으로 감세를 했고, 경기가 안 좋은데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않고 소극적인 관리에 집중했다. 그러니까 당연히 경기는 더 침체하고 세금은 안 들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극적 재정을 통해서 경제를 성장시키고, 그로 인해서 재원이 확보되고 세입 기반이 탄탄해지면 그만큼 재투자할 수 있다. 이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재정 운영의 정도”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를 두고는 그는 “대통령께서 그 상황을 다 알고 계실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2기가 심기일전해서 출발한다는 각오로 (한다면), 대통령도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말씀하시고, 스스로 정리하고 계시기 때문에 다시 (지지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