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청와대 대응 지적하며 “지지율에 도움 되는지 의문”
▲2026년 9월 27일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정책위의장과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국회에서 추석민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이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7일 국회에서 진행한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민주 진보 진영 내 쓴 소리에 대한 여러 평가의 목소리도 있었다"라며 "좀 지나친 것 아니냐, 과유불급이다. 이재명 정부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가 이런 목소리도 많이 나왔다"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추석 연휴 기간 만난 시민들이 국정 지지율,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재제청 거부 등 정국 현안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검찰개혁에 대한 의견도 주셨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검찰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진의를 왜곡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이전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도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 분리라는 검찰개혁의 대명제를 굳건하게 실천하고 있다"며 "더 이상 억지 주장으로 대통령의 진의를 왜곡하고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22일 유시민 작가가 미디어오늘 유튜브에서 이 대통령이 검찰개혁 구상과 관련해 "국민을 속인 것"이라 주장한 것을 비판한 대목으로 풀이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이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개혁의 목표는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라며 "이제는 검사는 아예 수사를 못 한다. 소속도 수사를 하는 모든 기관은 행정안전부 소속이다. 법무부 휘하에는 소추 집행을 담당하는 검사 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 기자간담회에서는 유 작가 발언이 대통령 국정 운영과 당에 정치적 부담을 주고 있다고 보는지, 당 차원 대응 방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좀 지나친 거 아니냐, 과유불급이다, 이런 쓴소리가 어떤 경우에는 약효가 있지만 도가 지나쳤을 경우에는 정말 정부에 도움이 되는 것이냐라는 반문을 많이 하시더라"고 답했다.
권칠승 정책위의장의 경우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이런 말이 있지 않나. 좀 더 큰 틀의 화합으로 가는 과정이 있다고 보고, 또 그렇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 정부 여당 그리고 범지지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2026년 9월 27일 국회에서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사진=유튜브 '조국혁신당' 생중계뒤이어 진행된 조국혁신당의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도 유 작가 발언과 민주당의 비판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준형 원내대표는 "제가 민주당이 아니고 제가 유시민이 아니기 때문에 제3자로서 이야기하기 좀 그렇다"라면서도 "(민주당 입장이라면) 유시민에 대해서 비판할 수는 있지만, 입에 쓰지만, 그런 부분에서 변화를 보임으로써 오히려 유시민 작가의 비판이 부당하거나 과했다는 얘기를 증명하고 싶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차규근 최고위원은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과하게 들렸을 수도 있겠지만 그 이후에 청와대 관계자 발로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기사가 나오고, 모 시민단체가 유시민 작가를 다음주 월요일에 형사고발한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 과연 이 상황이 지지율 반등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깊이 의문"이라며 "청와대가 대국적으로 대통령 지지율 반등에 진정 필요한 태도와 반응이 무엇인지 좀 더 고민을 할 필요가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라고 했다.
차 최고위원은 또한 "유시민 작가 발언 관련해서 민주당 일부 의원님들께서 되게 거친 표현을 쓰시면서 문제제기를 하고 계시는데 그런 부분들도 결과적으로 진영의 통합, 대통령 지지율 반등에 도움이 되는 행위인지 한 번 냉정하게 생각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지난 24일 유 작가 발언을 두고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는 입장을 언론에 알렸다. 다만 청와대가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연합뉴스 보도를 두고는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