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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중국 최고지도자 이름 쓴 중식당 한밤중 테러…중국인 4명 범행 당일 출국

▲ 페인트 테러를 당한 중식당 외부.  피해자 제공 ▲ 페인트 테러를 당한 중식당 외부. 피해자 제공중국 최고지도자와 같은 이름을 상호로 사용한 중식당에 한밤중 침입해 래커와 페인트를 칠하고 식재료에 농약 추정 물질을 뿌린 용의자 4명이 모두 중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범행 직후 항공편을 이용해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공동재물손괴 등 혐의를 받는 40대 중국인 A씨 등 20~40대 중국 국적 남성 4명의 신원을 특정했다.

A씨 등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4일 오전 2시 4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중식당에 무단 침입해 매장 내부 곳곳에 래커와 페인트를 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재료에는 농약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물질을 뿌린 혐의도 받는다.

당시 이들은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약 1시간 동안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일행이 함께 택시를 타고 서울의 숙소에 들른 뒤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중국 옌타이와 상하이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8시 30분쯤 피해 업주로부터 "누군가 가게에 침입해 내부 집기 등을 파손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끝에 이날 오후 신원을 특정했지만, 이들은 이미 오전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한 뒤였다.
  ▲ [피해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피해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조사 결과 A씨 등은 사건 발생 약 한 달 전부터 일주일 전 사이 두 차례에 걸쳐 무비자로 입국해 국내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추석 연휴에 식당이 문을 닫는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미리 준비한 범행을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해당 식당이 중국 최고지도자와 동일한 이름을 상호로 사용한 점과 범행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해 업주는 "8년 전부터 같은 상호로 매장을 운영해왔는데 몇개월 전부터 갑자기 이를 문제 삼는 항의 전화와 방문이 종종 이어졌다"며 "두 달 전에도 누군가 간판에 검은색 스프레이를 뿌리고 달아나 경찰에 신고했지만 동선 파악에 한계가 있어 추적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해외로 출국한 용의자들을 추적하기 위해 국제사법공조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후 택시를 타고 달아나는 용의자가 총 4명인 것을 확인하고 당일 신속하게 신원을 특정했지만, 당시에는 이미 용의자들이 비행기에 탑승한 뒤였다"며 "국제사법공조 등을 통해 용의자 추적을 계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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