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양송이 생산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양속초산림조합 공판장에서 수매된 송이를 등급별로 분류하고 있다.추석 당일 하루 공판을 쉰 양양송이 가격이 ㎏당 1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하지만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서도 1등급 가격이 90만원을 웃도는 등 여전히 초고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양양속초산림조합에 따르면 26일 열린 양양송이 공판에서 1등급은 ㎏당 90만9600원에 결정됐다.
지난 24일 101만7950원보다 11만원가량 떨어지면서 올해 공판 시작 이후 처음으로 100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공판에는 모두 664㎏의 양양송이가 수매됐다. 추석 당일인 25일 공판을 하루 쉬고 이틀 만에 열린 공판인 만큼 사실상 이틀간 생산된 물량이 한꺼번에 출하된 것이다.
올해 양양송이는 공판 초기부터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7일 110㎏이었던 하루 수매량은 24일 379㎏까지 늘었으며, 이날 이틀치 물량 664㎏이 추가되면서 현재까지 누적 생산량도 2556㎏으로 증가했다.
생산량 증가에 따라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등급 가격은 17일 120만1900원에서 21일 157만8800원까지 치솟은 뒤 23일 112만900원, 24일 101만7950원에 이어 이날 90만원대로 떨어졌다.
▲ 올해 양양송이 생산량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음에도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송이상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생산량이 크게 늘었음에도 1등급 가격이 여전히 90만원을 웃돌면서 초고가 행진은 이어지고 있다.특히 올해는 경기침체로 일반 소비가 크게 위축돼 송이 판매상들의 체감경기는 좋지 않은 반면, 추석 선물용 수요가 가격을 떠받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송이 가격은 추석을 전후해 명절 수요가 사라지고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하락세가 본격화되는 만큼 앞으로 가격이 어느 수준까지 떨어질지 관심이다.
송이 판매상들은 "추석이 지나면서 선물용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도 본격적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량이 늘어난 만큼 일반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송이를 찾을 수 있는 가격대까지 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