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정운영 ‘잘함’ 37.8% ‘못함’ 50.1%
수도권·중도층·저관여층 평균대비 낮은 지지세
세제개편 잘함 23.9% 못함 63.2%…2030 불만
李 46.6% 지지한 50대 부동산稅 지지는 26.3%
檢수사폐지 ‘오대남이 끌고 오대녀 불안’ 온도차
‘李 능력있는 참모 많다’ 24.2% ‘아니다’ 63.9%
민주 지지 33.1% 국힘 15.8%…무당층 40.6%이재명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30%대 중후반인데 반해 부동산 세제·주거안정 대책, 사법개혁은 20% 중반 안팎으로 저조하단 설문 결과가 발표됐다. 응답자 40% 이상이 무당층(無黨層·지지정당 없음 + 잘모름)에 이르러, 거대양당 지지를 뛰어넘는 경향도 나타났다. 검찰 보완수사 기능 복원엔 중도층 3명 중 2명꼴로 지지했다. 이는 보수세가 강한 70세 이상 노년층이 포함되지 않은 결과다.
27일 이데일리 의뢰 피앰아이 ‘2026년 추석민심동향’ 웹조사 결과표(지난 12~18일·전국 만 18~69세 남녀 1003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p)·자체구축패널 무작위추출·웹메일 설문 발송·응답률 3.4%·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잘함’ 응답이 37.8%, ‘못함’ 50.1% 과반에 ‘모름’ 12.1%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잘함 34.7%에 못함 51.7%로 평균대비 엄격했고, 여권 텃밭 호남권(전남광주전북)은 63.5%가 지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이념 중도층(343명·이하 가중적용값)은 잘함 35.1% 못함 59.9%로 수도권처럼 평균대비 엄격했고, 저관여층인 이념 잘모름(198명)에선 잘함 19.5% 못함 36.4%·모름 44.1%로 지지수준이 더욱 낮았다. 지지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3.1%, 국민의힘 15.8%,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6%, 정의당 2.5%, 기타 정당 0.7%에 무당층 40.6%(없음 32.8% + 잘모름 7.8%)로 집계됐다. 이념 분포는 ‘중도에 가깝다’ 34.2%, ‘진보에 가깝다’ 23.0%, ‘보수에 가깝다’ 23.0%, ‘잘모름’ 19.8% 순이다.
수도권의 민주당 지지는 30.9%, 국민의힘 14.9%이며 41.9%가 무당층에 해당했다. 호남권은 64.1%가 민주당, 4.4%만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대구경북(TK)은 국민의힘 30.1%에 민주당도 18.0% 차지했는데 무당층 43.4%로 가장 많았다. 부산울산경남(PK) 민주당 36.2%, 국민의힘 18.2%, 무당층 39.4%다. 대전충청세종 민주당 31.4%, 국민의힘 17.0%, 무당층 42.0%다. 이념분포에서 TK는 34.5%가 보수, 28.3%는 중도를 자임한 반면 호남권은 42.0%가 중도, 31.5%는 진보를 자임했다.
이 대통령 집권 이후 주요 정책 중에선 ‘부동산 세제개편’을 두고 23.9%만 ‘잘함’이라고 응답했으며, ‘못함’은 63.2%에 이르렀다(모름 12.9%). 연령별 18~29세(20대)는 이 대통령 국정을 38.2%가 긍정평가(부정 42.8%)했으나 부동산 세제개편을 두고 18.7%만 지지(못함 57.3%)한다고 밝혀 격차가 두드러졌다. 여권 지지기반인 50대도 46.6%가 가장 높은 이 대통령 국정지지(부정 46.5%)를 보인 반면 부동산 세제개편엔 26.3%만 지지했으며 부정률이 66.0%로 모든 연령에서 가장 높았다.
‘전·월세 등 주거안정 정책’을 잘한다는 평가도 24.4%에 그쳤고, 잘못함은 62.9%로 부동산 세제 불만에 필적했다. 30대의 불만이 69.5%(잘함 19.0%)로 가장 높고 50대가 못함 66.7%(잘함 25.3%)로 뒤를 이었다. 20대는 전월세정책 평가 모름이 25.2%로 전 연령 중 가장 높고 잘함은 두번째로 낮은 22.5%, 못함 52.4%로 나타났다. ‘양극화 해소를 통한 빈부격차 해소’도 잘함 24.6%에 못함 62.2%로 저조했다. 주식시장·민생경제 활성화 지지는 31%대, 통상외교 지지는 42.8%로 높아졌다.
청년·노인일자리 대책(27.0%), 노사관계 안정화(28.8%) 지지도 3할을 넘지 못했다. ‘검찰개혁 등 사법개혁’은 잘함 27.6%·못함 59.7%인데, 여성 지지(잘함 25.1% 못함 58.0%)가 남성(잘함 30.0% 잘못 61.3%)대비 4.9%p 낮고 모든 연령대 여성에서 긍정 3할 미만이다. 50대(잘함 34.0% 잘못 60.5%) 내에서도 50대 남성(잘함 39.0% 못함 58.0%)과 50대 여성(잘함 29.0% 잘못 62.9%)의 지지수준이 10.0%p 차이났다. 보완수사 폐지, 성범죄·실종 암장 논란에 따른 불안 여파로 보인다.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지난 8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보완수사권 폐지 지옥문이 열렸다’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 의원 오른편은 ‘부산 서면 돌려차기 강간살인미수’ 가해자 범죄를 검찰 보완수사와 과학수사지휘 도움으로 규명한 피해자 김진주(가명)씨. [공동취재·연합뉴스]중도층의 검찰·사법개혁 지지는 26.1%, 부정률은 65.4%로 평균대비 평가가 나빴다. 지지정당없음(329명) 내 긍정은 9.9%로 한자릿수, 71.3%가 부정평가했다. 타 현안 설문 중 ‘10월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 신설 등 검찰개혁과 더불어 검찰수사권을 없애고 경찰에만 수사독점권을 주는 것에 대해 검사에게도 보완수사권이 주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는 물음엔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이 ‘주어져야 한다’가 56.4%로 과반을 이뤘다. ‘잘 모르겠다’ 22.9%에 ‘주어져선 안 된다’는 20.7%로 가장 적었다.
개정 형사소송법을 긍정해 검사 보완수사권을 반대하는 여론은 20·30대에서 남·녀 공히 14%대에 그쳐 가장 적었다. 50대 남성은 검찰 보완수사 폐지를 32.8%가 지지(존치 56.8%)한 반면 50대 여성은 14.7%만 지지했고, 보완수사 존치론이 67.9%로 모든 성·연령 복합지표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30대 남성(67.3%)보다 높은 수치다. 이 대통령은 주요정책 중 ‘이념, 세대 갈등 해소를 위한 국민통합’ 측면에서도 잘함 24.1%로 부문별 최저에 가깝고, 부정평가는 63.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8·17 전당대회 전후 내홍이 깊어진 민주당 지지층(332명)에선 54.7%로 타 정책대비 낮은 지지, 38.5%로 비교적 높은 불만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159명)은 89.8%가 부정평가(긍정 6.4%)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36명)도 71.7%가 국민통합 못함 평가(잘함 22.8%)를 내렸다. 지지정당없음에서도 76.7%가 부정, 5.7%만 긍정평가했다. 최근 2기 중폭 개각 인선에 관해선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도움될 것’이란 전망이 32.0%로 국정지지율대비 낮고, ‘도움되지 않음’ 46.4%로 나타났다.
개각을 단행한 이 대통령 국정운영 방향이 ‘바람직하게 변할 것’이 29.7%, ‘바람직하지 않게 변할 것’ 48.0%로 기대치는 한층 낮아졌다. 용혜인·김승원 장관 후보자 낙마 여파로 보인다. 이 대통령에 관해 ‘능력있는 참모가 많다’는 의견엔 24.2%만 동의, 63.9%는 부동의했다. 중도층에선 긍정 19.9%로 2할 미만, 부정 71.8%로 7할을 넘었다. 민주당 지지층도 동의 52.1%, 부동의 41.8%로 참모진에 대한 만족 여부가 5대 4에 가까웠다. 지지정당없음에선 6.1%만 긍정, 76.2%가 부정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