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방치된 칫솔은 구강 건강 문제로 이어져
특별한 구강 문제가 없는 성인이라면 칫솔은 3개월에 한번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클립아트코리아 명절에 본가를 찾은 A씨는 화장실에서 부모님의 칫솔을 보고 깜짝 놀랐다. 워낙 절약이 몸에 밴 부모님이라 그런지 칫솔모는 휘어지고 칫솔 목도 낡았다. 칫솔은 얼마나 자주 바꿔야 할까. 한달에 한번 바꾼다는 의견부터 칫솔모가 벌어질 때까지 쓴다는 의견까지 제각각이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구강 문제가 없는 성인이라면 3개월에 한번 교체를 권한다고 입을 모은다.
올 2월 영국 레스터대에서 임상미생물학을 연구하는 프리스톤 부교수는 영국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구강 감염이 없는 일반인이라면 칫솔 교체 주기는 3개월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프리스톤 부교수는 위생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며 가정 위생 지침을 제공해온 인물이다. 그는 칫솔모가 눈에 띄게 마모되기 전에 정기적으로 바꾸는 습관이 잇몸과 치아 건강을 지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도 칫솔 교체 주기로 3~4개월을 추천한다. 호주와 미국에서 이뤄진 조사에서도 치과의사 대다수가 환자에게 3개월 전후 주기로 교체할 것을 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칫솔을 이보다 더 자주, 즉 1~2개월 만에 바꾸는 것이 더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뚜렷한 근거가 부족하다. 반면 3개월을 넘겨 사용하면 치태(플라크) 제거 효율이 다소 떨어진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에서 확인된다. 국제학술지 ‘임상치과학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도 3개월간 사용해 마모된 칫솔이 새 칫솔보다 치태 제거 능력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구강보건재단도 칫솔을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구강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단 관계자는 “입과 욕실에서 나온 세균이 시간이 지나며 칫솔에 쌓이므로 3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