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기대감 더해지며 신고가 거래 속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빌라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서울 동북권 주요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신도시로 주택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주시 별내동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1월 61건에서 7월 140건으로 늘었다. 반년 만에 2.3배 증가한 수치다. 거래가 늘며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도 나타나고 있다. ‘별내자이더스타’ 전용 84㎡는 지난 7월 12억원에 거래됐다. 6월 11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거래가격이 1억원 올랐다. ‘별내아이파크2차’ 전용 84㎡도 8월 9억원에 손바뀜되며 가격 상단을 끌어올렸다.
별내신도시가 서울 동북권의 주거 대안으로 부상한 배경에는 교통 여건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2024년 8월 지하철 8호선 연장 구간인 별내선이 개통하며 별내역에서 잠실역까지 30분 안팎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별내역을 지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도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서울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동북권 집값 상승 역시 인접한 별내신도시의 거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노원구 ‘삼호3차’ 전용 59㎡는 올해 8월 12억원에 거래됐다. 강북구 ‘송천센트레빌’ 전용 59㎡는 올해 5월 10억5000만원, 도봉구 ‘동아청솔’ 전용 59㎡는 7월 9억1000만원에 각각 손바뀜됐다.
서울과 가까운 생활권을 유지하며 더 넓은 주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수요를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노원·도봉·강북구에서 전용 59㎡ 아파트가 9억~12억원대에 거래되는 반면, 별내에서는 비슷한 가격대로 전용 84㎡를 선택할 수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면적을 넓히면서도 서울 접근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 아파트 매수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경기 아파트는 1만514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만368건보다 46.1% 늘었다. 남양주 아파트 매수자 중 서울 거주자 비율도 올해 1분기 25.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포인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