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적합도 18.1%… 무소속 된 뒤에도 두 자릿수
장동혁, 복당에 선 긋지만 국힘 지지층 53.5% “찬성”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국민의힘을 떠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주요 정치 현안의 전면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에 이어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까지 한 의원이 제기한 문제가 여야 쟁점으로 번졌습니다.
최근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18.1%를 기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복당 찬성도 절반을 넘었습니다.
정작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한 의원의 복당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SBS 캡처)■ 김승원 의혹 제기 뒤 후보자 사퇴… 첫 번째 변곡점
한 의원이 다시 정치 현안의 중심에 들어온 계기는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정국이었습니다.
한 의원은 김 전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등을 잇따라 제기했습니다. 국민의힘도 관련 의혹을 청문회 쟁점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민주당은 관련 사건이 이미 종결됐다며 반박했고, 한 의원이 검찰 내부 수사자료를 유출받아 활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공방이 이어지던 지난 19일 김 전 후보자는 자진 사퇴했습니다.
김 전 후보자는 물러나면서도 수사기밀 불법 유출 의혹을 밝히겠다고 했고, 민주당에서도 관련 자료의 유출 경위를 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 다음은 DMZ… 1인 시위 뒤 현장조사 준비 착수
며칠 뒤 한 의원은 지난 21일 서부전선 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꺼냈습니다.
2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 신속한 현장조사를 요구했고, 26일에는 유엔군사령부가 사고 직후 현장조사를 요청했지만 우리 군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육군 대장 출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추가 지뢰 가능성 등을 들어 안전 확보가 우선이라며 한 의원을 향해 “모르면 입 좀 닥치고 있으라”고 비판했습니다.
군 역시 사고 지점이 군사분계선(MDL)에 근접하고 기존 수색로가 없는 위험지역인 만큼 안전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군과 유엔사는 26일 DMZ에 인력을 투입해 이동로 안전성을 평가하고 감시·통신 상태를 점검하는 등 현장조사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한 의원은 양측이 27일 합동 현장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은 구체적인 일정과 작전계획은 조사단 안전과 관련된 보안사항이라며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 차기 적합도 18.1%… 무소속 된 뒤에도 두 자릿수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한 의원은 18.1%를 기록했습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14.8%, 오세훈 서울시장 12.6%,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11.9% 등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패배 이후 지도부 책임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조사한 결과 장 대표의 역할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1%, 부정 평가는 61%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 39%, 부정 49%로 부정 평가가 앞섰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선 긋는데… 국힘 지지층 53.5% “복당 찬성”
장 대표는 한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에 거듭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한국일보가 에스티아이(STI)에 의뢰해 지난 14~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53.5%가 한 의원의 복당에 찬성했습니다. 반대는 33.3%였습니다.
전체 응답자에서는 찬성 33.2%, 반대 32.4%, ‘잘 모르겠다’ 34.3%로 어느 한쪽이 뚜렷하게 앞서지 않았습니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