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마인크래프트 던전스2(이하 마크 던전스2)' 개발진이 원작 '마인크래프트'에도 없던 새 차원 '시프트'를 선보였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도쿄게임쇼 2026(TGS 2026)' 현장에서 마인크래프트 던전스2의 비공개 시연에 참여했다. 현장에는 모장 스튜디오 만스 올슨 게임 디렉터와 네이선 로즈 프로덕트 오퍼레이션 디렉터 동석해 게임 설명과 함께 체험을 제공했다.
개발진은 전작 이용자들의 요청을 반영해 점프를 도입하고, 지역들이 서로 이어지는 세계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새 공간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움직이고 함께 싸우는 방식으로 탐험을 확장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시프트로 들어가는 입구에 다다르자 개발진은 잠시 진행을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한 시연에는 포함되지 않은 공간이었다.
개발진은 시프트에 대해 "기존 마인크래프트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느낌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입구를 지나자 밝은 색과 푸른 식생이 눈에 들어왔다. 개발진은 "모든 것이 살아 있고 생동감이 느껴지는 차원을 의도했다"고 설명했다.

풍경과 달리 시프트는 안전한 곳이 아니었다. 개발진에 따르면 이곳은 적들에게 점령당한 상태다. 이용자는 새로운 공간을 탐험하면서 적과 맞서게 된다. 시연에서도 밝은 환경을 가로지르는 도중 전투가 이어졌다.
시프트는 들어갈 때마다 전체가 새로 만들어지는 던전은 아니다. 개발진은 "고정된 월드가 있고, 그 안에 무작위로 열리는 부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프트라는 세계는 유지되지만 내부의 일부 구역은 다시 방문했을 때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새 차원으로 향하는 과정에서는 높낮이를 활용한 이동이 눈에 띄었다. 개발진이 이용자 요청을 받아들여 추가한 점프 덕분이다. 시연에서는 높은 지형으로 올라가거나 떨어진 곳을 건너는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뛰어오르며 공격하는 것도 가능했다.
높은 곳에 자리를 잡는다고 모든 적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발진은 적에 따라 위쪽의 이용자를 공격할 수 있는지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지형을 활용하되, 마주한 적에 맞춰 다시 위치를 고르게 한 셈이다.
움직일 수 있는 범위도 달라졌다. 전작 '마인크래프트 던전스'는 임무를 차례로 마친 뒤 중심 거점으로 돌아오는 구조였다. 반면 후속작의 지역들은 서로 연결돼 있어 여러 곳을 오가며 진행할 수 있다. 시프트는 이렇게 확장된 탐험 구조 안에서 만나는 새 공간이다.

후속작을 만들게 된 계기도 이용자들의 요청이었다. 개발진은 전작 출시 뒤 커뮤니티에서 많은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기존 게임에 요청 사항과 개선점을 반영하려 했지만, 담고 싶은 변화가 많아 후속작으로 개발 범위를 넓혔다.
함께하는 방식에도 손을 댔다. 개발진은 협동 플레이 경험을 강점으로 꼽았다. 현장 시연에서는 여러 명이 같은 화면에서 적을 상대하고 쓰러진 동료를 일으키며 전투를 이어갔다. 한 장소에 모인 이용자와 온라인 이용자가 같은 파티에 참여하는 방식도 지원한다.
협동 중 장비를 바꾸는 과정은 전작보다 각자에게 맡겨졌다. 개발진에 따르면 전작에서는 한 사람이 인벤토리를 관리했지만, 이번에는 각각의 이용자가 자신의 인벤토리를 열 수 있다. 인벤토리를 확인하는 동안에도 게임은 멈추지 않는다.
캐릭터의 역할은 고정된 직업보다 장비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개발진은 시연용 캐릭터에 서로 다른 전투 성향을 부여했지만, 착용한 옷과 무기를 바꾸면 플레이 방식도 바뀐다고 설명했다. 방어구는 전작의 한 부위에서 네 부위로 늘었고, 장비 효과와 마법 부여도 전투 구성을 다듬는 수단이다.

변화가 많아졌지만 개발진이 강조한 출발점은 쉬운 접근이다. 개발진은 "처음 하는 사람에게 게임패드를 주고 함께하자고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더 깊이 플레이하고 싶은 이용자가 만족할 만한 깊이와 난이도도 준비했다"고 전했다.
시프트는 개발진의 구상이 실제 플레이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보여준 공간이었다. 처음 보는 풍경 속에서 길을 찾고 높낮이를 활용해 적과 맞서며 동료와 장비에 맞춰 움직인다. 새 차원의 낯섦이 탐험 방식의 변화로 이어진다는 점이 이번 마크 던전스2의 핵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