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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중식당 테러' 용의자 4명 모두 중국인…범행후 본국 도주(종합)

요약
  • 나흘간의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대구시민들은 동대구역과 대구공항을 통해 일상으로 복귀하며 차분히 연휴를 마무리했다.
  • 올해 귀경길 고속도로는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였으며, 도심 박물관과 동성로 등지에서는 나들이객들이 마지막 휴일을 즐겼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가 막바지 휴일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다. 김용국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가 막바지 휴일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다. 김용국 기자

나흘간의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대구시민들은 오랜만에 만난 가족·친지들과 아쉬운 작별을 나누며 각자의 방식으로 차분히 일상 복귀를 준비했다.

대구 도심과 문화행사장을 방문해 연휴 마지막 날을 즐기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있는가 하면, 동대구역과 대구국제공항에는 복귀를 서두르는 시민들로 온종일 북적였다.

이날 대구시민들의 귀경 표정은 고속도로와 대중교통 이용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연휴 마지막 날 빚어지는 극심한 교통 체증과 달리, 올해 귀경길 고속도로는 서울~대구 상·하행 모두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만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을 뿐, 우려했던 극심한 정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귀경객들은 예상보다 쾌적한 도로 상황 덕분에 상하행선 모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여유롭게 운전대를 잡을 수 있었다.

칠곡휴게소에서 만난 최현지(37)씨는 "시댁이 대전이라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 차가 막히지는 않을까 싶어 일찍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정체가 없어서 쾌적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며 "남은 연휴 마지막날 운전으로 인한 피로가 더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추석 마지막날인 27일 오후 4시께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부산방향) 모습. 김정원 기자

추석 마지막날인 27일 오후 4시께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부산방향) 모습. 김정원 기자

대구의 주요 관문인 동대구역은 짧았던 연휴의 마지막을 실감케 하는 거대한 인파로 가득 찼다. 이날 오후 동대구역 대합실은 양손 무겁게 고향의 정을 들고 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플랫폼에 열차가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이 울릴 때마다 선물 꾸러미와 여행용 캐리어를 끈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마중 나온 가족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거나, 피곤한 기색 속에서도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을 내비치는 이들의 모습이 역사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역에서 만난 시민 김모(40)씨는 "작년에 비해 연휴가 너무 짧아서 고향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짐을 싸서 돌아온 기분"이라며 "아쉽지만 다시 대구로 돌아오니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게 실감이 난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27일 귀경객들로 붐비고 있는 동대구역. 김용국 기자

27일 귀경객들로 붐비고 있는 동대구역. 김용국 기자

대구공항 역시 짧은 명절 연휴를 쪼개 여행을 다녀온 시민들로 붐볐다. 국내·국제선 터미널 모두 캐리어를 들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제주도나 일본·중국 등 근거리 노선을 이용해 짧은 휴가를 즐기고 돌아온 여행객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대구공항을 통해 중국 여행을 다녀온 민지훈(32)씨는 "연휴가 4일밖에 되지 않아 장거리 비행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가까운 곳으로 짧고 굵게 다녀왔다"며 "내일 당장 출근해야 한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무겁지만, 그래도 며칠 푹 쉬면서 일상을 버틸 에너지는 충분히 충전한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대구 도심과 문화행사장은 연휴 마지막 날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국립대구박물관 해솔관 마당과 중앙광장에는 '2026 추석맞이 문화행사'를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야외 광장에 마련된 전통 민속놀이를 즐겼다. 해솔관 마당 한켠에서는 딱지를 바닥에 내리치는 소리가 이어졌다. 아이들은 아빠와 승부를 겨뤘고 딱지가 뒤집힐 때마다 환호했다.

27일 대구 수성구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린 '2026 추석맞이 문화행사'를 찾은 한 어린이가 직접 만든 연을 띄워 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용국기자

27일 대구 수성구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린 '2026 추석맞이 문화행사'를 찾은 한 어린이가 직접 만든 연을 띄워 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용국기자

방패연과 가오리연 만들기 체험도 진행됐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만든 연을 들고 박물관 마당을 뛰어다니며 하늘에 띄웠다.

가족과 함께 박물관을 찾은 강창섭(수성구 황금동)씨는 "아들과 함께 딱지치기도 하고, 직접 만든 연을 하늘로 날려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놀았다"며 "아이에게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놀이를 직접 체험하게 해줄 수 있어 뜻깊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해서 기분 좋은 명절 마무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구 동성로도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CGV 대구한일 앞에서 28아트스퀘어를 지나 동성로관광안내센터까지 이어지는 보행자 전용도로에는 동성로 상권활성화를 위해 주말마다 열리고 있는 플리마켓인 '동성로 놀장'이 열렸다. 디저트와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부스가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친구들과 개봉 영화를 보러 나온 직장인 김지수(경산시)씨는 "연휴가 끝나는 게 못내 아쉽고 내일 출근길이 걱정되지만, 친구들과 영화도 보고 활기찬 거리를 걸으니 명절 후유증이 한결 가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함께 쇼핑에 나선 직장인 이민영(수성구 신매동)씨는 "명절 내내 차례상 준비로 고생하신 어머니를 위해 가을 옷을 한 벌 사드리려 나왔다"며 "옷을 입어보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다"고 말했다.

김용국 기자 kyg@idaegu.com

김정원 기자 kj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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