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주차 스타트업 투자유치 현황/그래픽=김다나9월 넷째주(21~27일) 투자유치를 발표한 스타트업은 총 7개로 집계됐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투자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건강·뷰티 등 소비 증가와 맞닿은 분야에 모험자본이 몰렸다.이번주 최대 투자 유치 기업은 인애이블퓨전이다. 핵융합 장치 부품을 설계하는 플랫폼(파운드리) 기업으로, 퀀텀벤처스코리아와 D3쥬빌리파트너스 등으로부터 4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의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KSTAR' 개발을 주도하고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무차장을 지낸 핵융합 분야 석학 이경수 의장이 설립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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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없이 혈당 잰다…아폴론, 50억 시리즈A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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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론 임직원/사진제공=아폴론100억원 미만의 초기 모험자본은 혈당·체지방·피부와 모발 등 건강과 미용을 겨냥한 스타트업에 투자가 집중됐다.비침습 연속혈당측정기 개발사 아폴론이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고 신용보증기금과 미래과학기술지주가 참여했다. 네이버와 국내 유통 파트너인 대웅은 전략적 투자자(SI)로 합류했다. 아폴론은 이번 투자와 정부 연구개발(R&D) 지원금을 포함해 누적 100억원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폴론이 개발 중인 CGM '모글루(MOGLU)'는 빛을 이용해 물질의 특성을 분석하는 라만 분광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피부를 뚫지 않고 포도당에서 나오는 신호를 분석해 혈당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광학 부품 수를 줄이면서 측정 민감도를 유지해 기기 크기를 스마트폰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관련 기술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레이저생의학연구센터와 공동 임상 연구를 거쳐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투자금은 미국 하버드 의대 부속 조슬린 당뇨센터에서 진행하는 당뇨 환자 대상 임상 타당성 연구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의료기기 허가 절차인 '드 노보(De Novo)' 신청 전 사전 협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홍아람 아폴론 대표는 "미국 현지 임상과 특허,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먼저 검증받은 기술력이 국내 투자로 이어진 것 같다"며 "조슬린 당뇨센터 임상과 FDA 사전 협의를 마무리해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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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샴푸'로 시작한 뷰티테크 마케마케, 30억 프리A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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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케마케뷰티테크 브랜드 '수(SOOO)'를 운영하는 마케마케가 3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시그나이트, 아모레퍼시픽, 이그나이트XL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고 시드 단계에서 투자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기업가치는 공개하지 않았다.마케마케는 물로 인해 발생하는 모발·피부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는 스타트업이다. 수영 후 잔류 염소로 인한 불편함에 착안해 스윔케어 브랜드 '수'를 출시했다. 자체 수질 대응 기술과 특허 소재를 바탕으로 경수와 금속이온 등 다양한 수질 환경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최근에는 두피케어 라인 '스칼프처(Scalpture)'도 선보였다.
해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처음 진출한 남미 시장에 제품 5만개를 수출했고 글로벌 뷰티 유통기업 실리콘투와 유통 계약을 맺었다. 투자금은 핵심 소재와 제품 기술 고도화, 북미 등 해외 시장 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스윔케어에서 확보한 기술을 두피·헤어케어와 뷰티테크 기기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곽효섭 마케마케 대표는 이번 투자의 의미를 자금 확보보다 글로벌 성장을 함께할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한 데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사들의 산업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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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토핏' 연구자가 만든 다이어트 유산균…12억 시드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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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바이오게이트웨이바이오 기능성 소재 스타트업 케이바이오게이트웨이가 12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기술보증기금이 투자를 주도했고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와이앤아처 등이 참여했다.지난해 2월 설립된 케이바이오게이트웨이는 자체 특허 균주 'DH24'를 기반으로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소재를 개발한다. 종근당 '락토핏'의 개발과 사업화에 참여했던 조경원 대표가 창업했다. 회사는 설립 1년 만에 팁스(TIPS)에 선정됐으며 정부 지원사업을 포함해 누적 24억원을 확보했다.
DH24는 장 건강 전반보다 체지방 감소라는 특정 기능성을 겨냥한 균주다. 회사는 동물실험에서 체중 감소와 염증 관련 지표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대량 생산을 위한 스케일업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부터 약 1년간 생균 제품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해 내년 11월 전후 출시를 목표로 한다.
임상 전에는 사균 제품으로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열처리로 비활성화한 사균은 온도 변화에 상대적으로 강해 콜드체인 부담을 낮출 수 있다. 회사는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DH24 기반 젤리 제품을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비만 인구가 많은 중동 등 해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문수빈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책임심사역은 조 대표가 연구뿐 아니라 임상·생산·판매까지 유산균 제품의 밸류체인 전반을 경험한 점을 투자 배경으로 꼽았다.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소재를 실제 제품과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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