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부문 대표이사. 한화그룹 제공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부문 대표이사가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경력직 채용 가이드라인 작성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980년생 이하, 특정 11개 대학 출신' 등의 조건을 단 경력직 채용 내부 지침이 드러난 지 18일 만이다.
이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직무 수행과 무관한 학력, 나이 등이 포함된 가이드라인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이번 사안은 내부 의견 수렴과 면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채 잘못된 가이드라인이 현업에 배포된 명백한 당사의 과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몸을 낮췄다.
다만 논란이 된 경력직 채용 가이드라인은 인사 담당자의 업무상 과오로 확인됐으며, 시행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는 다양한 대학 출신과 연령대의 지원자를 채용해 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이달 16일부터 채용 과정에서 나이·학력 등을 차별했는지 들여다보기 위한 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채용 프로세스를 면밀히 분석해 문제가 발견되면 전면 개선할 방침이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정채용 교육을 강화하고, 가이드라인 작성 관련 책임자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