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올인 서밋’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는 모습. photo 뉴스1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인류를 파괴할 수 있다는 ‘AI 종말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다만 통제할 수 없는 AI는 출시하지 말아야 한다며 개발 기업의 안전 책임도 강조했다.
황 CEO는 23일(현지 시각) 공개된 뉴욕타임스 ‘에즈라 클라인 쇼’ 인터뷰에서 ‘AI 대부’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AI로 인한 사회 붕괴 가능성을 약 10%로 제시한 데 대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예측은 이제 그만하라”고 했다. 그는 “10%라는 수치는 과학이나 연구에 근거하지 않았다”며 근거가 불확실한 전망이 젊은이들에게 일자리의 미래에 대한 불안만 키울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고 AI의 위험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다. 황 CEO는 최근 오픈AI의 AI 에이전트가 시험 과정에서 허깅페이스 시스템에 접근한 사례를 거론하며 “개발사가 AI를 안전하게 통제할 수 없다면 제품을 출시하지 말라”고 했다. 또 시험 중인 모델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조차 막을 수 없다면 “연구소를 닫아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AI 기업들이 경쟁 때문에 개발 속도를 늦추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준비되지 않은 제품이라면 출시하지 않으면 된다”고 했다. 개발 자체를 늦추기보다는 모델 성능을 높이는 만큼 평가·정렬·격리·감시 기술에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 CEO는 “안전도 AI 기술의 일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