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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에 1000만원이라고요?"…예비 엄빠 조리원 알아보다 '한숨만'

요약
  • 서울 민간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료가 50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비용이 저렴한 공공산후조리원은 전국에 29곳뿐이어서 공급 부족과 치열한 예약 경쟁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 지자체들이 민간 협력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나 이 역시 취약계층 중심이라 초산모 등이 이용하기에는 여전히 경쟁이 심하다.
서울 민간산후조리원 평균 543만원
1천만 인구에 공공조리원 2곳뿐
신생아. 사진=연합뉴스(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신생아. 사진=연합뉴스(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출산 후 산모와 신생아가 통상 2주가량 머무는 산후조리원 비용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서울 민간 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료가 50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산후조리원은 전국에 29곳뿐이어서 예약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민간 산후조리원의 평균 금액은 543만원으로 나타났다.

그 외 제주가 415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광주 414만원, 세종 413만원, 경기 389만원, 인천 359만원, 부산 349만원, 대전·울산 341만원 등이었다.

특히 서울 강남권에서는 2주 이용료가 800만∼1천만원 수준인 곳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출생 분위기 속 산후조리원의 고비용 구조가 문제로 떠오르자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게 공공산후조리원이지만, 공급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는 민간 시설의 절반 수준이다.

공공산후조리원 평균 금액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29만원, 울산 189만원, 충남 182만원, 강원·전북 180만원, 경북 176만원, 경기 168만원, 전남·경남 160만원, 제주 154만원, 충북 95만원 등이다.
그러나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공공산후조리원은 29곳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저 강원이 8개, 전남이 7개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인구가 1천만명 안팎인 서울과 경기에는 각각 2곳만 운영되고 있다. 경북에는 3개, 충남에는 2개가 있으며 울산·충북·전북·경남·제주는 각각 1개다. 부산·대구·인천·광주·세종에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없다.

공공산후조리원 이용에는 거주 기간과 대상자별 우선순위도 적용된다. 자치구에 1년 이상 거주하면서 장애인 또는 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에 해당하면 1순위가 되고, 1년 이상 거주한 일반 산모는 2순위로 분류된다.

자격을 갖춰도 예약 경쟁을 통과해야 한다. 경기 포천 지역 공공산후조리원의 신청 경쟁률은 9.4대 1로 가장 높았다. 경기 여주와 서울 서대문구는 각각 3.4대 1, 서울 송파구는 2.6대 1을 기록했다.

통상 출산 3개월 전부터 예약할 수 있지만, 신청자가 몰리면서 예약 자체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초산인 경우 신청이 불가한 일부 지자체도 있다.

서울시는 부족한 공공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민간 산후조리원과 협력하는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민간시설을 이용하면서 서울시가 이용료 일부와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2주 기준 표준 이용요금은 390만원이며 서울시가 이 가운데 140만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일반 산모가 부담하는 금액은 250만원으로 낮아진다.

다만 이 제도 역시 국민 기초 생활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이 1순위이며 국가유공자 또는 5·18 민주 유공자나 그 유족의 산모, 한부모 가족의 산모, 삼둥이(또는 셋째) 이상 산모가 2순위다. 쌍둥이(또는 둘째) 산모는 3순위여서 초산인 일반 산모가 이용하기에는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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