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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 겪었어도… 올 최고 수익 자산은‘코스피200 ETF’

요약
  • 올해 주요 재테크 자산 중 코스피200 상장지수펀드(ETF)가 80%가 넘는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은행 예금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67%의 상승률로 뒤를 이었으나, 미국 대표 ETF인 SPY와 금, 비트코인 등은 코스피200에 미치지 못하거나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익률 80%… 예금보다 40배 높아
미국 대표 ETF는 11% 상승 그쳐
국민일보DB 국민일보DB 올해 주요 재테크 자산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은 코스피200 상장지수펀드(ETF)가 차지했다. 7월 폭락장을 겪고 이후 횡보하고 있지만 올 상반기 폭등장이 지속된 영향이 컸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크게 올랐지만, 코스피200 추종 ETF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은행 예금과 비교하면 40배 이상 높은 수익률이다.

27일 대신증권의 자산별 재테크 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KODEX(코덱스)200 ETF의 올해 수익률(운용·보수, 세금 차감 전 기준)은 80.76%로 주요 재테크 자산 중 가장 높았다. 올해 1월 2일~9월 20일 기간 KODEX200 ETF 가격은 6만460원에서 10만9285원으로 올랐다.

KODEX200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삼성자산운용의 ETF다. 코스피200은 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주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코스피가 지난 7월 극심한 변동성을 겪으면서 코스피200 지수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음에도 KODEX200 수익률은 다른 자산들보다 월등히 높았다.

은행 정기예금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더 돋보인다.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기간 수익률은 1.99%로, KODEX200이 약 40.6배 높다.

수익률 2위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뉴욕 근원물이 차지했다. WTI 가격은 같은 기간 배럴당 57.41 달러에서 96.08 달러로 올라 67.36% 상승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란의 전쟁 발발 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유가가 불안정해진 여파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운용자산 100억원 이상) 272개의 평균 수익률도 58.07%로 집계돼 상위권에 속했다.

미국 대표 ETF도 코스피200 수익률에는 크게 못 미쳤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 ETF는 같은 기간 11.08% 올랐다. 대체자산들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국내 금 소매가격은 3.75g(1돈)당 88만3000원에서 86만원으로 2.60% 하락했고, 비트코인은 약 8만9953달러에서 8만793달러로 10.18% 떨어졌다.

코스피는 지난 23일 7080.92에 거래를 마치며 7000선을 사수했다. 코스피는 미국 물가 지표, 반도체 실적 등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되는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지에 따라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같은 날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컨센서스인 56억9000만 달러를 웃돌 것인지와 매출총이익률 86% 유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한국 반도체에는 실적 기대의 하한을 확인하는 이벤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국채금리와 유가의 하향 안정 여부도 증시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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