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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갇힌 코스피 뚫린다”…전문가가 콕 짚은 상향 돌파 조건

요약
  • NH투자증권은 장기금리 안정과 기업 이익 개선이 입증될 경우 코스피가 박스권을 뚫고 상향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 다만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매도세로 인해 코스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0.19포인트(0.15%)오른 7017.91, 코스닥은 전일 대비 1.89포인트(2.23%) 내린 834.38 9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0.19포인트(0.15%)오른 7017.91, 코스닥은 전일 대비 1.89포인트(2.23%) 내린 834.38에 장을 마쳤다./2026.9.22 한국경제신문 임형택 기자코스피가 금리·실적·정치적 변수들을 검증하는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장기금리 안정과 기업 이익 개선이 확인될 경우 박스권을 뚫고 상향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NH투자증권 김병연 애널리스트는 '10월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시장은 이미 기대를 선반영한 이후 금리와 실적, 선거를 본격적으로 검증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장기금리 안정과 이익 개선이 입증된다면 코스피는 박스권 상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우선 금리 측면에서 장기금리의 안정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거치며 인플레이션 성격에 대한 해석이 갈릴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2027년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기대가 확대되면서 금리 상방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검증과 관련해서는 AI 산업이 '성장'에서 '수익성 검증' 단계로 넘어갔다고 진단했다.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마진, 현금흐름으로 연결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단기 변동성은 발생하겠지만 장기 성장 방향성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국내 기업 이익 역시 원화 강세 흐름보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출 물량 확대 효과가 우세하다고 봤다. 주당순이익(EPS) 상승 추세 지속 여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치적 변수로는 미국 중간선거를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의회가 분할될 가능성이 높아 대규모 정책 변화보다는 기존 정책 유지가 예상된다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데이터센터 규제 논의 등을 단기 리스크 요인으로 제시했다.

이어 김 애널리스트는 "향후 주시할 핵심은 이익 증가율이 할인율 변동성을 상회하는지 여부"라며 "상법 개정과 밸류업 정책이 국내 증시의 할인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2027년 상반기에는 PBR(주가순자산비율) 재평가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추석 연휴 복귀 첫 거래일인 이날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9.28포인트(2.11%) 하락한 6,931.64에 거래되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연휴 기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2%를 상회하며 고금리 부담이 재부각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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