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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100만원 시대…카드사까지 ‘월세 시장’ 정조준

요약
  • 전세의 월세화와 월세 부담 증가에 따라 카드사들이 월세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겨누고 있는 가운데, 현대카드가 다음 달부터 월세를 전월실적으로 인정하는 카드 상품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계좌이체와 달리 수수료가 붙고 절차가 까다로워 아직 월세 카드결제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번 조치가 소비자의 카드 납부 유인과 충성 고객 확보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앵커]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지고 월세 부담도 커지면서, 카드업계가 매달 나가는 월세를 새로운 먹거리로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다음 달부터 월세 결제액을 전월실적으로 인정하는 카드를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민후 기자, 우선 현대카드가 월세를 실적으로 인정해주는 범위를 넓힌다고요?

[기자]

네, 현대카드가 다음 달부터 월세를 전월 이용금액, 실적으로 인정하는 대상을 현대카드Z everyday 등 18종까지 확대합니다.

기존에도 일부 상품에서 월세 결제액을 전월실적으로 인정해왔는데 대상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가령 전월 50만원을 써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로 월세 70만원을 결제했다면, 앞으로는 월세 결제만으로 실적 조건을 채울 수 있습니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도 월세 카드납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월세 결제액은 원칙적으로 전월실적이나 할인·적립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현대카드가 이렇게 월세 실적 인정 범위를 넓히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우선, 전세의 월세화에 월세 가격이 오르면서 카드사 입장에서는 매달 수십만원에서 100만원 안팎이 반복적으로 결제되는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실제 월세 카드결제 시장은 아직 크지 않습니다.

신한과 현대, 우리카드의 지난해 월세 카드납부액은 약 142억원 수준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68억원, 8천600여건에 그쳤습니다.

계좌이체와 달리 수수료가 붙고 임대인 동의 등의 절차도 필요해 이용 확대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대카드의 이번 조치가 소비자가 수수료를 부담하면서까지 카드로 월세를 낼 유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또, 월세는 한번 자동납부를 등록하면 고액 결제가 매달 반복되는 만큼, 결제액을 늘리는 동시에 고객을 주결제카드에 묶어두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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