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당국 "러시아군 포로 열중 한명은 외국인"
지난 5월 15일 러시아와의 전쟁포로 교환을 통해 귀환한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감격하고 있다. 2026.5.15 ⓒ 로이터=뉴스1(서울=뉴스1) 김범수 기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이르면 다음 주 대규모 포로 교환에 나설 수 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교환 날짜와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는 27일(현지시간) 키릴로 부다노우 대통령실장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부다노우 실장은 "아주 빠르게, 가까운 시일 안에 포로 교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다음 주 안으로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국 간 가장 최근 포로 교환은 지난달 24일 이뤄졌다. 현지 매체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당시 우크라이나 군인 10명이 벨라루스를 거쳐 귀환했다.
그보다 약 2주 앞선 지난달 10일에는 양국이 각각 포로 103명을 교환했다.
부다노우 실장은 "포로 교환은 양국이 여전히 협력하는 몇 안 되는 분야 중 하나"라며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포로 교환만큼은 계속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또 "전쟁이 겨울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조만간 휴전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군 포로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과 계약한 외국인은 2만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가 경제적으로 취약한 개발도상국 출신을 중심으로 외국인 병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지금까지 약 2만5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복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7월 러시아가 북한군 3만명을 추가로 받고 더 많은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들여올 준비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