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사진 = 부다노우 실장 텔레그램 계정 갈무리) 2026.09.28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전 참전 토대로 군사력을 증강해 한반도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 당국자 주장이 나왔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온라인 매체 '뉴스포스(NewsForce)'와 인터뷰 영상을 공유했다.
부다노우 실장이 공유한 인터뷰 발언에 따르면 그는 "북한은 우리의 전쟁에서 교훈을 얻어 무장하고 있다"며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세계가 이 연결고리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와 물자를 공급할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직접 싸우도록 자국 군대를 파견해 왔다는 사실이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다"며 "동시에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투 경험을 토대로 자체 무기를 개량하고 있다. 새로 도입하는 무기 가운데 일부는 러시아산"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은 이미 일회용 공격 드론의 대량생산 체계를 갖췄다. 이는 한반도 지역의 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북한 정권이 이처럼 빠르게 군사화하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럽게 왜 그러는지 의문이 든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무엇보다 자국 지역에서 적극적인 전투를 수행할 준비를 하기 위해서"라며 "최근에는 대한민국과 북한 사이 군사분계선에서 또 다른 사건도 발생했다. 상황은 날마다 악화하고 있다. 통제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할 촉발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앞서 북한이 재래식 무기의 현대화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군사 협력이 이 과정을 가속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것을 둘러싸고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국 정부는 양국이 송환 사실을 비공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그런 합의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다만 발레리 잘루즈니 주영 우크라이나 대사의 미디어 고문인 옥사나 토로프는 양국간 비공개 합의가 존재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포로 송환 발표는 일종의 쇼라고 비판했다. 잘루즈니 대사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치적 경쟁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