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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재건축 시공사 선정 활발…실거래가 27억 넘어 꿈틀

요약
  • 총 사업비 30조원 규모의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사업이 통합심의 통과와 시공사 선정 등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 이에 따라 단지별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호가가 오르며 실거래가가 27억원을 넘어섰다.
7단지 1층 4개월 만에 14% 올라
3만가구 이주, 전월세 대란 우려
서울 양천구 목동4단지 재건축 조합이 오는 30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사진은 지난 23일 목동14단지에 대형건설사의 현수막이 걸린 모습./사진=뉴시스 서울 양천구 목동4단지 재건축 조합이 오는 30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사진은 지난 23일 목동14단지에 대형건설사의 현수막이 걸린 모습./사진=뉴시스
총 사업비 30조원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의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건설사들은 풍부한 녹지와 명문 학군을 담은 목동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워 수주 경쟁에 나섰고 신고가를 경신하는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28일 재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 14개 단지 가운데 1·3단지를 제외한 12개 단지가 최근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고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목동4단지 조합은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4단지 조합은 3.3㎡당 공사비 1010만원을 제시했고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입찰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6단지 조합은 지난 6월 DL이앤씨를 선정했다. 13단지 시공사 선정 1차 입찰에는 삼성물산이 단독 응찰해 수의계약을 앞두고 있다. 10단지는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12단지는 GS건설과 수의계약이 유력하다.

목동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7단지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이 모두 참여 의사를 밝히며 경쟁 입찰을 예고하고 있다. 4315가구를 재건축하는 7단지는 현대건설이 '디에이치 목동 라운지', 롯데건설이 '르엘 라운지'를 열고 조합원을 맞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에 목동 아파트는 단지별로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7단지 64㎡ 1층은 지난 7월 26억3000만원으로 지난 3월 23억원에서 3억3000만원(14%) 올랐다. 5단지 65㎡(4층)도 지난 7월 26억500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호가도 올라가고 있다. 현재 7단지의 조합원 승계가 가능한 매물의 시세는 66㎡ 기준 27억~28억5000만원대, 6단지는 27억5000만~28억5000만원대다. 1~7단지보다 시세가 낮은 11단지 66㎡ 매물의 호가도 21억~22억원대에서 움직인다. 지난해말 18억원에서 움직이던 호가는 9개월 만에 4억원 넘게 뛰었다.

서울시는 2023년 조례를 개정해 시공사 선정 시점을 기존 '사업시행계획 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 인가 이후'로 앞당겼다. 조합 설립 단계부터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어 집값 상승을 기대한 조합원 매물의 손바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시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목동 재건축이 집중된 양천구는 총 3만1112가구가 이주할 예정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85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이어가는 가운데 목동에서 약 3만가구가 잇따라 이주할 경우 인근 지역 전·월세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세입자가 있는 주택을 매입한 무주택자의 실거주 유예 신청기한을 1년 더 연장했으나 최대 2029년 12월31일 전에는 매수자가 거주해야 한다"며 "강남 대치동을 비롯해 목동에서 이주 수요가 늘어날 경우 임대차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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