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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억원대에 나왔던 제주 아파트, 이번엔 46억원에 공매

요약
  • 제주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해 공정률 98% 상태로 매수자를 찾지 못했던 '조천 레이크샤이어' 아파트가 이전보다 대폭 낮아진 46억 원에 다시 공매로 나왔다.
  • 이 사업장은 분양보증 사고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대금을 환급한 뒤 채권 회수를 위해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입지적 특성과 제한된 주거 수요 등으로 인해 그동안 여러 차례 유찰되었다.
조천 레이크샤이어 28~29일 입찰
2022년부터 매각 추진했지만 유찰 반복
공정률 98%… 남은 공사·입주 절차 확인 필요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3203-45 일원에 있는  '조천 레이크샤이어' 전경. /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홍보 영상 캡처 화면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3203-45 일원에 있는 '조천 레이크샤이어' 전경. /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홍보 영상 캡처 화면
제주에서 공사가 거의 끝난 채 매수자를 찾지 못한 아파트가 다시 공매에 나온다. 제주시 조천읍 ‘조천 레이크샤이어’다. 2022년부터 매각이 추진됐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고, 이번 입찰가격은 46억원으로 제시됐다. 2024년 공매 때 제시한 115억6995만원과 비교하면 약 60% 낮다.

2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조천 레이크샤이어의 인터넷 입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온비드에서 진행된다. 개찰은 30일 오전 10시다. 이 사업장은 3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시행사의 공사 중단 이후 분양보증 사고가 발생했다.

분양보증 사고가 나면 HUG는 계약자에게 납부한 분양대금을 돌려주거나 공사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보증 책임을 이행한다. 조천 레이크샤이어는 분양대금 환급이 이뤄진 사업장이다. HUG는 이후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사업장 매각을 추진해 왔다.

매각은 반복해서 무산됐다. 2024년 한 공매의 첫 입찰가격은 115억6995만원이었다. 이번 가격이 46억원으로 확정되면 당시보다 69억6995만원 낮은 수준이다. 다만 그동안 재공매 과정에서 가격이 다시 높아진 적도 있어, 매각가격이 줄곧 하락한 것은 아니다.

그래픽=손민균 그래픽=손민균
건물의 공정률은 98%로 알려져 있다. 매수자가 실제로 입주나 분양을 진행하려면 남은 공사, 사용승인 절차와 추가 비용을 따져봐야 한다.

조천 레이크샤이어는 조천읍 조천리 3203-45 외 1필지 일원에 있어 제주국제공항과 가깝고 함덕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 접근성도 좋다. 조천초·중학교, 함덕고도 인근에 있다. 다만 주거 수요가 밀집한 제주도청 인근 신도심이나 제주시청 인근 구도심과 달리 조천읍은 주거 수요가 비교적 적다는 한계가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조천읍은 주거 수요가 많지 않고 관광 수요가 많은 곳이라는 입지적 특성이 있다”며 “주요 시설이 갖춰진 리조트가 경공매로 나오면 인기를 끌겠지만 공동주택으로 조성된 곳은 수요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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