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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 '눈물을 마시는 새', 프랑스 컬티심 소설상 받아

요약
  • 이영도 작가의 장편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프랑스어판 1권이 프랑스 '컬티심 소설상'을 수상했다.
  • 이 작품은 한국적 요소를 결합한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호평받았으며, 프랑스 현지에서 1권만 출간되었음에도 주요 문학상 후보에 연달아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주요 문학상 후보에도 연달아 이름 올려 황금가지 제공 황금가지 제공

이영도 작가(54)의 장편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프랑스어판 1권이 프랑스의 '컬티심 소설상'(Prix du livre Cultissime)을 받았다.

28일 출판사 황금가지에 따르면 이 상은 매년 가을 프랑스 앙제에서 열리는 국제 문학 및 만화 축제 컬티심 페스티벌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아카데미 회원과 출판사 추천을 거쳐 전문가 위원회가 5편 이상 최종 후보를 선정하며, 이후 일반 대중과 전문가 그룹이 각 50%의 비중으로 투표에 참여해 최종 수상작을 가린다.

이영도는 "귀한 상을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미래에도 뜻깊은 작품으로 남을 것이 확실시되는 글에 주는 상이라니, 헤아리기 어려운 영예"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동영상이나 BGM 같은 것 없이 오직 글로만 표현하는 작가는, 표정이나 몸짓 없이 오직 목소리로만 연기하는 연기자인 성우와 비슷하게 이 호화로운 시대에 약간 뒤처진 것처럼 보이는 우직한 표현자이며 그 때문에 고독해지기 쉽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런 표현자들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어 힘을 얻는다고도 생각한다. 페스티벌을 찾아주신 여러분들의 24시간에 항상 글 읽을 여유 시간이 남아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2003년 출간된 4권짜리 장편 판타지 소설로, 도깨비와 씨름, 윷놀이 등 한국적 요소를 독창적으로 결합한 세계관으로 호평받았다. 100만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한국 판타지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 작품은 전 세계 17개 언어권 30여개국에 번역 출간됐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아직 4권 중 1권만 출간됐음에도 프랑스 대표 장르문학상인 '그랑 프리 드 리마지네르'(Grand Prix de l'Imaginaire)와 '프리 이마지날(Prix Imaginales)' 최종 후보에 연달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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