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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넘고 이 음식 끊었다” 치매 명의 꼭 지키는 뇌 건강법

요약
  • 서울대 의대 묵인희 교수는 증상이 나타난 뒤에야 발견하는 치매의 특성상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시기의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발견해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치매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정근(68·가명)씨는 언제부턴가 휴대전화를 찾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침대 머리맡에 뒀던 것 같은데 막상 가 보면 없다. 소파를 뒤지고, 화장실까지 찾아다니다 결국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달라고 부탁하는 날이 많아졌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거니’ 했다. 또래 친구들도 비슷했다. 단어나 표현이 금세 떠오르지 않아 “그거” “저거”를 반복하는 게 흔한 일이었다. 그저 함께 웃어넘겼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의 생일날이 기억나지 않았다. 한 달 전 함께 축하도 해줬는데…. 그제야 이상하게 여긴 김씨는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는 알츠하이머병이었다. 이미 중기 단계로 진행된 상태였다. 약물치료도 효과가 없었다. 김씨는 진단 1년 만에 인지 기능이 급격히 떨어졌고, 결국 혼자 생활할 수 없어 요양시설에 들어갔다.

한편 최미란(65·가명)씨에게는 전혀 다른 일이 벌어졌다. 특별한 증상이 없었지만, 우연히 건강검진에서 인지 기능 저하가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을 뿐이다. 정밀검사를 받아보니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였다.

최씨는 생활 습관을 바꾸고 꾸준히 치료했다.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치매로 진행되지 않았고, 여전히 이전과 같은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치매, 다른 결과. 두 사람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대부분의 환자는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이후 병원을 찾는다. 그런데 변화가 눈에 보인다면, 그때는 이미 뇌가 무너지기 시작한 지 십수 년이 지난 후다.

문제는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는 증상이 아주 미미해 알아채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일상생활을 혼자 해낼 수 있기 때문에 본인도, 가족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치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묵인희 서울대 의대 교수. 김경록 기자 치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묵인희 서울대 의대 교수. 김경록 기자
‘치매는 막을 수 없다, 한번 걸리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불치병이다.’
30년 넘게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기전을 규명하고, 치매라는 적을 물리치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치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묵인희(63) 서울대 의대 교수는 이런 통념에 정면으로 맞선다. 그는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한다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주목하는 것은 ‘치매가 시작된 뒤’가 아니라 ‘치매가 시작되기 전’이다.


Q : 치매의 골든타임은 언제인가요?
치매의 골든타임은 ‘치매가 된 이후’가 아니라, ‘치매가 되기 전’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은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뇌에서 변화가 시작돼요. 우리가 증상을 발견하는 시점은 병이 시작된 시점보다 상당히 늦을 수 있는 거죠.

특히 최근에는 레카네맙(제품명 레켐비)·도나네맙(제품명 키순라) 같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중요한 건 이 치료제들이 조기 진단을 하는 경우에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정상적인 상태와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그사이, 경도인지장애(MCI·Mild Cognitive Impairment)라는 단계가 있는데요. 이 시기에 발견할 수만 있다면 치매로 진행되기 전에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Q :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발견하면, 치매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건가요?
네, 실제로 다양한 사례가 있습니다.

(계속)

건강검진에서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65세 여성. 3년이 지난 지금도 치매로 진행되지 않았다. 그가 꾸준히 지킨 4가지 습관은 뭘까.

“50세 넘은 뒤 이 음식은 끊었다.”
30년 넘게 알츠하이머병을 연구한 묵인희 서울대 의대 교수가 자신의 식탁에서 가장 먼저 없앤 이 음식과, 하루 세끼 꼭 챙겨먹는 식단은 무엇일까.

55세부터 챙겨야 할 뇌 검사 3가지와 뇌 찌꺼기를 배출하는 수면법까지, 치매가 오기 전 뇌를 지키는 방법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4964
국어 7등급→서울대 치대 합격…전국일주 20일, 뇌 바뀐 비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3343

38세도 치매 걸렸다…치매 명의 “이 음식 20년째 안 먹는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6260

20대女 자살 현장 덮쳤다…노인 10명이 달라붙어 벌인 짓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1999

“죽음 끝 아냐, 사후세계 있다” 서울대병원 40년 의사의 연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8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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