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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저축은행 대출 2조벽 넘는다…리밸런싱 효과에 흑자 굳히기

요약
  • JT저축은행은 가계대출과 기업금융의 균형을 맞추는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대출 자산 성장을 이어가며 이르면 내년 중 대출금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 비용 절감과 자산 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2년 연속 흑자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도 성남시 소재 JT저축은행 본사 /사진 제공=JT저축은행 경기도 성남시 소재 JT저축은행 본사 /사진 제공=JT저축은행
JT저축은행이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한 대출 자산 성장에 가속을 내고 있다. 전체 대출금 중 가계대출의 비중은 절반 수준으로 유지하고 기업대출을 키우는 방식으로 양적 확대에 나섰다. 이르면 내년 중 처음으로 대출금이 2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익과 비용 구조를 개선하며 실적 정상화 조짐도 뚜렷해졌다. 하반기 자산 성장과 영업 재개 성과가 맞물리면서 2년 연속 흑자 달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JT저축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총 대출금은 1조8326억원으로 전년동기(1조7955억원) 대비 3.7% 늘었다. 이는 2022년 3월 말(1조8349억원)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 규모다. 장기간 1조6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대를 횡보한 뒤 본격적인 증가 흐름에 진입했다. 최근 주요 대형사의 대출금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지는 성과다.

리테일 중심 잡고 기업금융 다지기JT저축은행은 과거 리테일(소매금융)에 집중돼 있던 여신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데 주력했다. 기업금융 조직 보강 등으로 사업 동력을 높인 게 대표적이다. 가계대출 자산을 인위적으로 감축하지 않고 기업대출 자산 확대를 병행하며 외형을 키우는 방식이다. 리밸런싱 초기 건설 경기가 냉각되며 일시적으로 자산 성장이 주춤했지만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JT저축은행의 6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9292억원으로 전년동기(9180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대출금 중 차지하는 비중은 51.9%에서 50.7%로 1.2%p 줄었다.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6월 말 6965억원에서 올 6월 말 7854억원으로 12.8% 늘었다. 공공 및 기타대출 감소분을 기업대출로 상쇄하며 총 대출금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JT저축은행이 대출 영업을 전개하며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입구 관리다. 무리한 외형 확대 대신 우량 차주 중심의 자산 확보로 질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2분기 말 기준 연체율이 전년동기(6.88%) 대비 0.57%p 하락한 6.31%를 기록하는 등 자산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영업 동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JT저축은행은 내부적으로 당분간 대출 자산이 점진적인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계대출의 경우 당국 규제 등의 여파로 성장성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기업대출을 필두로 한 성장 전략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내년 초 대출금이 1조9000억원을 돌파한 뒤 연중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달성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그래픽=유한일 기자 /그래픽=유한일 기자
수익·비용 구조 개선…연속 흑자 유력저축은행 본업의 기반인 대출 자산 성장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다. JT저축은행의 상반기 이자수익은 833억원으로 전년동기(823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최근 저축은행의 불확실한 업황을 고려할 때 수익 기반을 방어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증가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 수익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JT저축은행의 비용 절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이익 창출력을 높이는 배경으로 꼽힌다. 상반기 이자비용은 272억원으로 전년동기(300억원) 대비 9.3% 감소했다. 이자 부문에서의 수익은 늘고 비용이 줄었다는 건 예대마진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로 직결된다. 회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05억원에서 올 상반기 113억원으로 증가했다.

JT저축은행은 지난해 1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22년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0억원으로 전년동기(82억원) 대비 빠른 진도율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대출 자산 성장과 자산 건전성 개선 등의 효과가 뒷받침되면 2년 연속 흑자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그동안 공 들여온 체질 개선과 경영 정상화 작업에도 탄력을 더할 수 있다는 평가다.

JT저축은행 관계자는 "2015년 한국 출범 당시에는 가계 신용대출 정책 상품 위주로 9:1 비중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었다"며 "현재는 중금리 대출을 기반으로 한 서민금융 지원과 기업대출 성장으로 균등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2조원대의 대형 저축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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