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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좌파, 연정 구성 무산…우파에 기회 넘어갈 듯

크리스테르손 총리 대행, 재집권하나…극우당 연정 참여 가능성도 주목

고개 숙인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사회민주당 대표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고개 숙인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사회민주당 대표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지난 13일 실시된 스웨덴 총선을 초박빙 승리로 이끈 좌파 진영의 연립정부 구성이 무산됨에 따라 우파로 기회가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이번 총선에서 최다 득표를 한 사회민주당을 이끄는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전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좌파 연합 내 다른 3개 정당과 정부를 구성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연정 구성 협상을 주도해 온 안데르손 전 총리는 기자 회견에서 "지금까지의 논의를 종합할 때 현재로서는 사민당 주도의 정부 구성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자신에게 부여된 총리 지명 권한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스웨덴 의회 의장은 중도우파 온건당 대표인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 대행에게 연정 구성 권한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총선 직전까지 총리를 맡아 국정을 책임지던 크리스테르손 총리 대행은 재집권 시 극우 성향의 스웨덴민주당을 연정에 포함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대행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대행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스웨덴 총선에서 크리스테르손 총리 대행을 구심점으로 한 우파 연합은 173석을 얻어, 176석을 확보한 좌파 연합에 근소하게 밀렸다.

크리스테르손 총리 대행은 그러나 패배가 확정된 직후에도 좌파 진영 내 이견으로 연정이 구성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재집권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 대행이 연정 구성권을 쥘 경우 과거 우파의 일원이던 중앙당을 포섭하려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중앙당은 극우 세력인 스웨덴민주당이 포함된 정부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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