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쿼드운용, 대양전기공업에 2차 주주서한…"자사주 소각하고 배당성향 높여야"

요약
  • 행동주의 펀드인 쿼드자산운용이 대양전기공업에 2차 주주 서한을 보내 3년간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성향 상향 등을 요구했다.
  • 쿼드자산운용은 회사가 조선업 호조에도 불구하고 현저한 저평가 상태에 있으며, 내부거래 우려 해소와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감사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쿼드자산운용 사진=쿼드자산운용
행동주의 펀드 쿼드자산운용이 조선 기자재 업체 대양전기공업을 상대로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고 나섰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드자산운용은 이날 대양전기공업에 주주환원 정책을 제안하는 내용의 주주 서한을 발송했다. 여기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를 목표로 3년간 3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올해 배당성향 30%로 상향(장기적으로 40%) △최저 주당배당금 500원 설정 등 3가지 요구사항이 담겼다. 쿼드자산운용은 대양전기공업 발행 주식의 2.8%를 보유한 소수 주주다.

쿼드자산운용은 "대양전기공업은 조선업 슈퍼사이클과 자동차 부품 사업 성장에도 불구하고 PBR 0.6배로 청산가치에도 미달하는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현금과 금융자산 1227억원(시가총액의 70%)을 고려할 때 현재 시총 1762억원은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

쿼드자산운용은 저평가 원인으로 △특수관계법인과의 내부거래로 인한 이익 유출 우려 △낮은 주주환원에 따른 자본 효율성 저하 △감사 기능의 실효성에 대한 시장의 의문 등을 짚었다.

쿼드자산운용은 "회사 측이 내부거래로 인한 이익 유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대양전장 지분 취득 계획을 공시하고 실행했다"면서도 "대양전기공업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이익의 정상화에 더해 자본 배분의 정상화가 함께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현금성 자산 및 금융자산 1227억원을 재원으로 3년에 걸쳐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할 필요가 있다는 게 쿼드자산운용 측의 판단이다. 또한 올해 배당성향을 30%로 올려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적용해 세제 효율성을 높이고, 최저 주당배당금(500원)을 설정해 실적 변동성을 흡수함으로써 장기 투자의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다.

아울러 대양전기공업 감사 기능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쿼드자산운용은 "대양전기공업과 대양전장 간 내부거래는 이사회 사전 승인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해당 이사회 의사록 열람·등사를 요청했으나 아직 제공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내부거래 이슈는 일전의 문제 제기 이후 대양전장 인수를 통해 해소된 상태다.

쿼드자산운용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의 보수 한도 승인 건이 가결되는 과정에서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 최대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총회 의장인 대표이사의 해당 직무 집행에 대해 우리 측 감사가 이의를 제기했다는 사정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보다 적극적인 감사의 역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냥 목록으로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