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카드는 2.5% 증가 그쳐
GS25에서 고객이 모바일 기반 간편결제를 이용해 상품을 사고 있다. [GS리테일 제공][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지급카드 하루 평균 이용액이 3조7770억원으로 1년 새 7.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모바일 기기 등을 활용한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이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국내 지급결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급카드 하루 평균 이용액은 작년 상반기 3조51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조7770억원으로 7.6% 늘었다.
지급카드는 개인·법인 신용카드와 체크·현금카드, 선불카드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지급카드 이용액 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3.7%에서 하반기 5.6%로 높아진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더 올랐다. 지난 2022년 하반기(+1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용 형태별로 보면 실물카드를 제시하지 않고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하는 카드 간편지급서비스를 중심으로 지급카드 이용액이 크게 늘었다.
실물카드 미제시 지급카드 이용액은 하루 평균 1조789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6170억원)보다 10.6% 증가했다.
이 중 카드 간편지급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52.6%로, 지난해 상반기(52.3%)보다 0.3%포인트 확대됐다.
카드 간편지급서비스는 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 등에 미리 저장하고, 거래 시 지문인식 등 간편 인증수단을 이용하는 지급서비스다.
핀테크가 제공하는 카드 간편지급서비스 이용 비중이 72%, 카드사 비중은 28%였다.
반면 실물카드를 제시하는 방식의 이용액은 하루 평균 1조422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3880억원) 대비 2.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카드 유형별로 보면 신용카드 등 후불형 카드가 전체 지급카드 이용규모의 79.7%를 차지했다. 후불형 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3조1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조8050억원)보다 7.3% 늘었다.
체크카드 등을 포함한 직불형 카드 이용액은 하루 평균 751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6980억원)보다 7.5% 늘었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2923만건, 이용 금액은 10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735만건·85조9000억원)보다 각각 6.8%, 23.9% 늘었다.
모바일뱅킹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2650만건으로, 1년 전보다 8%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이용 금액은 20조1000억원으로 12.1%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17.6%)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전체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 90.7%, 금액 기준 18.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