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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최다 보유 비트마인 “자산토큰화·피지컬AI가 미래 핵심 호재” [크립토360]

요약
  • 미국 상장사 중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한 비트마인의 톰 리 이사회 의장이 '이더리움 코리아 원' 행사에서 자산토큰화와 피지컬 AI를 미래 금융의 핵심 호재로 꼽았다.
  • 그는 이더리움이 단순한 가치저장을 넘어 자산 발행과 결제가 이뤄지는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상장사 중 이더리움 보유량 가장 많아
톰 리 의장 “이더리움 금융인프라 역할”
한국 금융사엔 레거시 사업의 ‘자기혁신’ 강조
톰 리 비트마인 이사회 의장이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이더리움 코리아 원: 제네시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경예은 기자. 톰 리 비트마인 이사회 의장이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이더리움 코리아 원: 제네시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경예은 기자.

[헤럴드경제=경에은 기자] “앞으로는 주식, 채권, 부동산, 항공사 마일리지 등 수많은 것들이 돈과 비슷한 형태를 띠게 될 겁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자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식도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톰 리 비트마인 이사회 의장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이더리움 코리아 원: 제네시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돈이 디지털화돼 소프트웨어의 형태로 바뀌는 동시에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도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되는 시대가 오면 이더리움이 미래 금융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을 주요 자산으로 삼는 디지털자산 재무기업(DAT)으로, 미국 상장사 가운데 이더리움 보유량이 가장 많다. 비트마인은 지난 28일 이더리움 보유량이 600만1302개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리 의장은 리서치 기업 펀드스트랫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리 의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역할을 구분해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정말 잘하는 것은 가치저장 수단이 되는 것”이라며 “하지만 그것이 비트코인을 미래 금융의 정산 레일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과 같은 가치저장 수단이라면 이더리움은 자산의 발행과 거래, 결제가 이뤄지는 금융 인프라로 그 역할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그는 향후 금융시장의 주요 변화로 토큰화를 꼽았다. 리 의장은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은 다양한 자산을 새로운 형태의 가치저장 자산으로 만들 수 있게 해준다”며 “다음 사이클에서 토큰화는 가장 중요한 축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고, 이는 이더리움에 상당한 순풍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더리움의 가치를 단순히 가스비 등 현금흐름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리 의장은 “전통금융에서는 결제가 발생할 때의 가스비를 기준으로 이더리움의 가치를 측정하려 한다”며 “이는 전통적인 현금흐름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는 셈이지만, 그것만이 가치를 포착하는 방식이라고 보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도 이익 자체뿐 아니라 시장이 그 이익에 어떤 멀티플을 부여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며 크립토 역시 마찬가지라고 봤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도 이더리움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AI 에이전트의 역량이 커지고 드론이나 로봇 등 ‘피지컬 AI’가 능력을 갖추게 되면 이들은 돈을 받고, 돈을 지불하는 경제 활동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미래의 주된 결제 레일이 크립토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국내 토큰화 규제 방향에 대해서는 “한국의 접근 방식은 이해할 수 있다”며 “공공정책은 정부의 주권과 과세권, 또 정부가 중요하게 판단하는 기업을 보호하는 경제정책 등 여러 이해관계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이미 많은 자원이 있고 똑똑한 인재도 많다”며 “반드시 외부의 플레이어를 끌어들여 자국 산업을 흔들게 할 필요는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그 접근 방식이 세계의 나머지 국가 모두가 택할 방식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글로벌 토큰화 흐름은 각국에서 다른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의 전통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기존 사업모델을 스스로 흔들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 의장은 “은행은 이미 고객과 레거시 시스템을 보유하고 그 구조에서 상당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반면, 기술기업이나 소비재 기업은 새롭게 고객과 금융 관계를 만들려는 입장”이라며 “한쪽은 기존 사업자이고 다른 한쪽은 파괴적 혁신을 시도하는 사업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기술혁신을 돌아보면 많은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를 파괴해야 했다”며 “매그니피센트7(M7)에 속한 일부 기업들도 기존 사업을 스스로 흔들었고, 그 결과 현재 AI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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