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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AI, 속도 늦출 게 아니라 가속해야"

<앵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업계 일각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오히려 개발을 가속해야 한다는 겁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의 파트너십에 대해서는 "이보다 더 확신할 수 없다"며 강한 신뢰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에서 조연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연단에 오른 젠슨 황 CEO는 AI 데이터센터를 '지능 공장'에 비유하며 한국 반도체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 "공장 짓는 데는 한국인을 따라올 민족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지능의 공장(Factory of Intelligence)'을 짓고 있고, 우리는 함께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두 대국이 만나는 자리에 서서 함께 미래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어 큰 영광입니다."

밴 플리트상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도 직접 축하 인사를 전하며 서로간의 신뢰를 강조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축하드립니다. 당신을 존경하는 사람으로서, 빠르게 변하는 이 산업의 파트너로서, 그리고 무엇보다 오랜 친구로서 축하를 전합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 "엔비디아와 SK의 파트너십은 심플합니다. 엔비디아는 두뇌를 설계하고, SK는 기억(메모리)을 만듭니다." ]

황 CEO는 "한국의 제조 역량, 생산 능력은 단연 세계 최고"라며, 미국 내 한국 반도체 생산 공장에 대해서도 "AI 공급망에도 도움이 되고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자리에서 젠슨 황 CEO는 최근 부상한 'AI 개발 속도를 늦춰서라도 안전을 챙겨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잘못된 양자택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초기 챗GPT의 환각을 줄일 것도 기술 발전이었고, 현재 자동차 기술에서 안전과 성능을 구분하기 어려운 것처럼, 안전과 성능은 연결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는 거듭 안전을 위해서라도 AI 개발 속도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속도 조절을 주장하는 기업들에겐 "늦추고 싶은 사람은 얼마든지 그래도 된다. 허락은 필요 없다"며 "AI에게 필요한 것은 제대로 잘 정렬(교육)시키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엔비디아는 AI가 허용되지 않은 파일이나 네트워크에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 격리 시스템 '오픈셸'을 공개했습니다. 개방형으로 공개된 이 시스템은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스페이스X, 팔란티어 등이 파트너 및 도입 사례로 참여를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엔비디아는 자사주 매입 한도를 1,500억 달러 늘리기로 한 가운데, 황 CEO는 "앞으로도 엔비디아는 막대한 현금을 창출할 것이며, 저평가된 자사주 매수 정책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이제 AI 산업이 기술 연구 단계를 넘어 제품의 '활용' 단계에 들어섰다며, 한국과의 파트너십이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핵심 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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