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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금리찬물'…6800 갇힌 코스피, 시선은 美 물가지표로

요약
  • 코스피는 미국 시장금리 상승세와 긴축 우려의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보이며 6800대에 머물렀습니다.
  • 미국 국채금리가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증시 하방 압력이 이어진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미국 물가지표와 주요 실적 발표로 향하고 있습니다.
[내일의전략] 9월29일 코스피 등락 추이/그래픽=윤선정 9월29일 코스피 등락 추이/그래픽=윤선정코스피 지수가 29일 약보합권에서 마감하며 6800대에 머물렀다. 미국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틀 연속 국내 증시를 끌어내렸다. 전쟁발 불확실성이 다시 불거지면서 증시의 시선은 재차 물가·실적 동향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3포인트(0.27%) 내린 6870.81에 장을 마쳤다. 장중 고저차는 115.37포인트다.

긴축 우려가 증시 전반을 짓누르는 가운데 전날 급락한 삼성전자가 2500원(0.93%) 오른 27만2500원에 마감하며 지수 하방압력을 덜었다. 정규장에선 232종목이 오르고 624종목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는 3000원(0.17%) 내린 176만5000원으로 약보합 마감했고, SK스퀘어·삼성전기는 나란히 1%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추가 하락을 막았다.

다만 비(非)반도체주는 매도세가 짙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대, 현대차·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건설이 4%대, 금속·화학·종이목재·일반서비스가 2%대, 운송장비·전기가스·IT서비스·오락문화·보험·통신이 1%대 하락했다.

개장 전부터 미국 국채 금리가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8일(현지시간) 한때 5.241%까지 올라 2007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7일 휴전' 제안을 거절하자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국채 매도세를 다시 자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AI(인공지능) 관련 수요와 유가 상승 때문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금리 상승 압력을 키웠다"며 "오픈AI가 GPT-6.1 아스트라 출시를 취소한 점 역시 AI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고 밝혔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이익성장 기대를 이어갈 수 있는지 여부"라며 "증시는 오는 30일 밤(한국시간) 발표될 미국 8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를 시작으로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실적과 고용지표 등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며 안정화 여부를 확인할 전망"이라고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2포인트(0.38%) 오른 849.80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17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2억원, 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주가 약진하며 장 막판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기의 생산시설 증설·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이 수혜 기대감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이 6%대, 원익IPS·이오테크닉스가 5%대, 심텍·리노공업이 3%대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코스닥 비금속·기계장비가 3%대, 섬유의류·제조·화학이 1%대 올랐다. 금융·건설은 2%대, 출판매체·운송장비·금속·IT서비스는 1%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4원 내린 1356.7원에 서울외환시장 주간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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