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의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 (사진=SK온 제공)]SK온이 미국 배터리 자회사 SK Battery America(SKBA)가 발행한 15억 달러 규모의 해외사채 채무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자회사 SK온이 SKBA의 해외사채 채무를 인수하고, 사채 원금에 상당하는 금액을 SKBA에 빌려주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금전 대여는 총 2건입니다. 먼저 10억 달러(1조3,520억원)는 금리 연 4.25%에 2029년 1월 22일 만기이고, 5억 달러(6,760억원)는 연 4.875%에 2027년 1월 23일 만기입니다.
둘을 합친 2조280억 원은 SK온 자기자본의 약 14%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SK온은 이번 대여 목적을 SKBA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부채 재조정(Debt Restructuring)'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이와 관련해 SKBA의 해외사채 차입금이 SK온에 대한 차입금으로 바뀌는 구조로, 별도의 현금 유출입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거래는 10월 말 열리는 사채권자집회에서 발행인 변경에 필요한 동의요건이 충족돼야 효력이 발생합니다.
회사 측은 동의를 얻지 못하거나 조건이 크게 바뀌면 정정공시를 할 것이라며 대여 거래일자도 채무인수가 확정되면 다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공시에 담긴 SKBA의 지난해 말 재무상황을 보면 매출 2조7,753억 원, 순이익 3,146억 원으로 2024년 7,926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부채총계는 6조6,665억 원으로 전년(8조5,000억 원)보다 줄었습니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의 주요 자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 SK이노베이션 자산총액의 약 30.81%를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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