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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공개매수 무산된 가비아, 경영권 분쟁은 계속... 얼라인, 검사인 요청

요약
  • 맥쿼리의 공개매수가 무산된 가비아를 둘러싸고 최대주주 측과 얼라인파트너스 간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 양측 모두 10월 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법원에 검사인 선임을 신청했으며, 이사회 진입을 위한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된다.
10월 8일 임시주총 예정
가비아에 이어 얼라인도 검사인 요청
이사회 진입 두고 표대결 예상

맥쿼리자산운용의 가비아 공개매수가 무산됐지만, 오는 10월 8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은 더욱 격화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법원에 주총 검사인 선임을 신청한 데 이어, 가비아 측도 맞불 대응에 나서며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전날(28일) 가비아에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했다. 오는 10월 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가 적법하게 진행되는지 감시할 검사인을 법원이 지정해 달라는 취지다.

일반적으로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는 주총 소집 절차와 결의 방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검사인 선임을 신청한다. 얼라인 측은 검사인 조사 요청 항목으로 의결권 행사 거부 근거, 위임장 개표 과정 참관 여부, 주주 발언권 보장 및 의장 의사진행의 공정성 등을 명시했다.

앞서 가비아도 지난 23일 검사인 선임을 법원에 요청한 바 있는데 얼라인파트너스가 법원에 한 번 더 검사인을 신청한 것이다. 이처럼 경영권 분쟁 시 양측이 모두 검사인 선임을 신청하는 것은 대주주 간 대립이 극에 달했을 때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다.

얼라인파트너스 관계자는 “얼라인파트너스와 가비아 양쪽 다 엄정하게 이번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맥쿼리자산운용의 공개매수 시도는 무산됐지만, 가비아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는 7월 2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가비아 주식을 주당 4만8000원에 사겠다는 공개매수를 선언했다. 하지만 최소 매수 예정 수량을 채우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얼라인파트너스와 미국계 자산운용사 미리캐피털 등 주요 주주들이 반발했기 때문이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오는 10월 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로 쏠리고 있다. 얼라인 측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 수 정원을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안과 함께 신규 이사 후보 3명을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냈다.

앞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 때 얼라인파트너스 측 후보 2명이 가비아 이사회에 진입했다. 이 중 1명이 사임한 상황에서 이번 정관 변경안이 가결되고 추천 후보 3명이 모두 표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이사회 구도는 ‘회사 측 3명 대 얼라인 측 4명’으로 역전되어 얼라인이 과반을 점하게 된다.

현재 얼라인파트너스는 가비아 지분 14.29%를 보유한 3대 주주다. 최대주주인 김홍국 대표 등은 26.91%를 보유하고 있는데 2대주주인 미리캐피탈이 24.17%를 보유 중이라 경영권 방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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