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발사 모습 [EPA=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비행 중 엔진 결함을 겪고도 처음으로 지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타십은 28일(현지시간) 오전 7시49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이륙해 시험 비행에 나섰다.
발사 과정에서 스타십에 장착된 '랩터' 엔진 6기 가운데 1기가 예정 시점보다 일찍 작동을 멈췄다. 초기 생중계에서는 궤도 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상황이 연출됐지만,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은 비행 데이터를 긴급 검토한 뒤 핵심 엔진을 다시 점화해 궤도 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비행을 계속한 스타십은 지구 궤도에 진입했고, 차세대 '스타링크 V3' 위성 26기도 궤도에 배치했다.
스페이스X 측은 이후 "우리가 배치한 위성 모두 양호한 상태"라며 "매우 순조롭게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공은 스타십의 비행 이력에서도 의미가 있다. 스타십은 2023년 첫 시험비행 이후 이전까지 13차례 비행을 진행했으며, 안전성을 고려해 모두 준궤도 비행으로 이뤄졌다. 이번 비행에서 처음으로 지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임무는 기술 검증에 그치지 않고 실제 위성망 확충과 수익 창출을 목표로 진행됐다.
스타링크 V3 위성은 기존 V2 위성보다 10배 이상의 통신 역량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이를 활용해 통신 사업 매출을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앞으로 스타십을 활용해 스타링크 위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발사하는 동시에 달과 화성 등을 대상으로 한 유인 탐사 임무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