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신임 총장으로 선출된 후지가키 유코 교수(도쿄대 홈페이지)(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일본 최고 명문인 도쿄대학교에서 개교 이래 처음으로 여성 총장이 선출됐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도쿄대 총장선거에서 후지가키 유코 교수(64)가 제 32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027년 4월부터 6년이다.
후지가키 교수는 1985년 도쿄대 교양학부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과학기술사회론과 과학계량학을 전공했으며 2010년 종합문화연구과 교수에 오른 뒤 총장보좌와 부학장 등을 역임했다.
후지가키 교수는 총장 선출을 위한 교직원 대상 투표에서 후보자 3명 중 2위를 차지했으나 학교 측은 투표 결과와 후보자들의 소신 표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지가키 교수를 차기 총장으로 결정했다.
이처럼 교직원들의 의향과는 다른 인물이 학장으로 선출되는 사례는 최근 일본 국립대에서 잇따르고 있다.
도쿄대는 최근 의학부 교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르면서 대학 운영과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도쿄대는 일본 정부가 조성한 10조엔 규모 대학 펀드 지원을 받는 '국제탁월연구대학'에 신청했지만, 이같은 문제 등을 이유로 정부 전문가회의로부터 '심사 계속' 결정을 받기도 했다.
이에 후지가키 교수는 취임 후 도쿄대의 국제 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대학의 신뢰 회복 등 개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