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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 120일 만에 임단협 잠정합의

요약
  •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상견례 이후 120일 만에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격려금 200%+110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 이번 합의안으로 조합원 1인당 평균 4056만원을 받게 되며, 노조는 10월 2일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본급 12만원·격려금 200%+1100만원
1인당 평균 4056만원, 전년보다 1061만원↑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노사가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격려금 200%+110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 6월2일 상견례 이후 120일 만이다.

30일 HD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울산 본사에서 22차 본교섭을 열고 14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이날 오전 4시쯤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2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200%+1100만원 지급(상품권 100만원 포함), 기준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이 담겼다. 회사 측은 기본급 인상분과 격려금, 성과급 등을 합하면 조합원 1인당 평균 4056만원을 받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임금협상과 비교하면 1061만원 늘어난 규모다.

복리후생과 단체협약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정년퇴직자 위로휴가를 14일 부여하고 자녀 출산 축하휴가는 기존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조합원 해고 시 60일 전에 예고하고 공조회비는 회사가 100% 부담한다.

노조는 10월2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자 과반이 찬성하면 올해 임단협은 최종 마무리된다.

노사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과 격려금 인상 수준 등을 놓고 입장차를 보여왔다. 노조는 조선업 호황에 걸맞은 기본급과 상여금 등 고정급 인상을 요구한 반면 회사는 격려금 등 변동급 확대에 무게를 두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교섭이 장기화하면서 노조는 지난 11일 올해 첫 전체 조합원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7일간 총 37시간에 걸쳐 파업을 벌이며 회사를 압박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잠정합의안은 노사가 오랜 고민과 협의를 거쳐 마련한 결과"라며 "구성원들의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최종 타결로 이어져, 노사가 함께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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