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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페이페이 리 ‘월드랩스’ 82억달러 인수…엔비디아 쫓아 AI ‘두뇌’ 개발 [팩플]

요약
  •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AI 스타트업 월드랩스를 82억 달러에 인수하고, 창업자인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를 수석과학자로 영입한다.
  • 이번 인수를 통해 AMD는 기존 칩 공급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직접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하는 분야로 영역을 확장한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인공지능(AI) 연구의 ‘대모’로 불리는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가 세운 AI 스타트업 ‘월드 랩스(World Labs)’를 인수한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책임자(CEO, 왼쪽)와 ‘AI의 대모’ 페이페이 리 월드랩스 창업자가 인수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AMD는 월드랩스를 82억 달러(약 11조원)에 인수하고, 페이페이 리를 수석과학자로 영입하기로 했다. 월드랩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책임자(CEO, 왼쪽)와 ‘AI의 대모’ 페이페이 리 월드랩스 창업자가 인수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AMD는 월드랩스를 82억 달러(약 11조원)에 인수하고, 페이페이 리를 수석과학자로 영입하기로 했다. 월드랩스

29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AMD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82억달러(약 11조원)에 월드 랩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월드 랩스는 사진 속 사물을 AI가 구분하는 기술적 기반을 구축한 컴퓨터 비전 분야 권위자인 리 교수가 2024년 창업했다. 글이나 사진, 영상 입력으로 3차원 공간을 구현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월드 모델’의 일종인 ‘공간 지능(Spatially Intelligent)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이 마무리 되면 리 교수는 AMD의 수석부사장(EVP) 겸 최고과학자로 합류한다.

엔비디아에 이은 글로벌 2위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업체인 AMD는 이번 월드 랩스 인수를 통해 AI의 ‘몸’을 넘어서 ‘두뇌’ 개발에도 뛰어들게 됐다. 그간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칩 공급 위주였던 비즈니스 구조를 직접 AI 모델을 개발하는 분야까지 확장하는 셈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에 “(칩부터 모델까지) AI 관련 전 과정을 깊이 이해할수록 더 우수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며 “세계 정상급 인재들의 역량을 하드웨어·소프트웨어·시스템 전반에 걸친 AMD의 기술 역량과 결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 모델은 3차원 가상 환경 구현 등 기존 언어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메타 수석과학자 출신 얀 르쿤이 세운 월드 모델 개발 스타트업 ‘AMI랩스’는 설립 지난 3월 기업가치 35억 달러(약 5조원)로 평가받기도 했다. 엔비디아 역시 자체 월드 모델 ‘코스모스’등을 시리즈로 출시 중이다.

성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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