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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반등 성공…오늘 밤 마이크론 실적에 ‘삼전닉스’ 주가 촉각

요약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국내 반도체주의 향방을 가를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과 향후 전망 발표로 향하고 있다.
  • 마이크론이 메모리 가격 상승과 AI 데이터센터 수요 지속을 확인해줄 경우, 국내 반도체주의 추가 반등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전경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전경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0일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이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 마이크론이 메모리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지속을 확인해줄 경우 최근 흔들렸던 국내 반도체주의 추가 반등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36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만원(1.70%) 오른 17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78만800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182만4000원까지 올랐다.

삼성전자 역시 이날 장중 27만600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간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32% 상승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투자심리가 살아난 모습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 28일 5.05% 급락한 뒤 전날에도 0.17%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추진설 등이 주가를 눌렀지만 이날은 마이크론 실적 기대와 미국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180만원선을 다시 넘나들고 있다.

마이크론은 30일 오후 2시30분(미국 산악시간)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한국시간으로는 10월1일 오전 5시30분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만큼 마이크론의 실적과 전망은 국내 두 종목의 업황을 미리 가늠할 지표로 꼽힌다.

시장의 관심은 이미 지나간 분기 실적보다 향후 전망에 쏠린다.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지, AI 서버를 중심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유지되는지가 핵심이다.

국내 증시의 실적 기대도 반도체에 집중돼 있다. 금융정보업체 전망을 토대로 집계한 코스피 309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74조원으로 이 가운데 반도체 업종이 약 202조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지가 코스피 전체 실적을 좌우하는 구조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월 반도체 시장은 2027년을 향한 구조적인 펀더멘털 변화를 재차 입증하는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마이크론의 실적과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서버용 DDR5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범용 메모리 가격 흐름을 주요 확인 사항으로 꼽았다.

마이크론 실적이 국내 반도체주를 크게 움직인 전례도 있다. 지난 6월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전망이 나온 뒤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5%대, SK하이닉스는 13% 넘게 뛰었다. 최근 두 종목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이번에도 실적보다 향후 가이던스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이날 SK하이닉스의 180만원선 회복 시도와 삼성전자 반등이 이어질지는 마이크론이 내놓을 ‘다음 분기 숫자’에 달렸다. HBM과 범용 D램 수요, 메모리 가격에 대한 자신감이 확인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가 반등 근거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전망이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면 최근 반등한 주가가 다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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