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을 세운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40조원에 달하는 투자 실탄을 마련했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은 29일(현지시간) 테슬라가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의 신용 약정을 맺은 사실을 공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200억 달러는 필요하면 추후에 인출할 수 있는 대출이며, 나머지 80억 달러(5년 만기)와 20억 달러(1년 만기) 대출은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개념입니다.
이렇게 확보한 차입금은 대부분 설비 투자에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는 단순한 자동차 기업을 넘어서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공지능(AI) 분야에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 택시)인 '사이버캡' 네트워크 구축과 생산 능력 향상을 위해 연내 20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실적발표 직후 콘퍼런스콜에서 "낭비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설비 투자에 자금을 쏟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는 전기 트럭인 세미(Semi)도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머스크 CEO가 대중에 세미의 존재를 선보인 지 무려 9년 만인 이번 주 네바다주(州) 생산 공장에서 기업체로 세미 물량 인도가 시작됩니다.
미국 내 디젤유 가격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화물을 장거리 수송하는 전기 트럭 세미가 시의적절하게 시장에 풀린 셈입니다.
이미 펩시,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포함한 화주 연합이 세미 2천500대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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