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수로에 갇힌 '샤플루언서' 상어 부캉이의 인기에 외신들도 일제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부산 북구 북항친수공원에서 부산해경, 부산소방재난본부 구조정과 고무보트가 물줄기를 뿌리며 상어(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몰아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부캉이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부산 북항 수로에 갇힌 '샤플루언서' 상어 부캉이의 인기를 외신들도 주목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대만 등 외신들은 부캉이가 부산 북항 수로를 천천히 맴돌며 한국 최대 항구 도시인 부산의 명예 마스코트가 됐다고 보도했다.
부산시설공단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19~28일 열흘간 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61만 6800명이다. 추석 연휴인 24~27일에는 하루 10만 명 이상이 찾아 연휴 기간에만 무려 48만 3000명이 몰렸다.
ABC뉴스는 "부산시 관계자들은 상어 출몰로 인한 관심을 반기고 있다"며" 이 상어는 수천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았을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18일 처음 발견된 부산 북항의 한국어 이름과 같은 이름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상어 부캉이 독자 제공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는 "한국 부산시는 좌초된 상어가 머무르는 북항이 주요 관광 명소가 됐다고 밝혔다"며 "부산시는 이 바다 포식자를 도시의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하기도 했다"고 했다.
DW는 부캉이 열풍 속에 인근 상점의 상어 모양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급증한 내용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노래 '핑크퐁 아기상어'를 제작한 핑크퐁 컴퍼니의 주가도 한때 약 7% 상승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열기 속에서 두 번째 상어 목격담이나 심지어 해당 상어의 새끼가 있다는 식의 헛소문이 돌기도 했으며, 으레 그렇듯 인공지능(AI)가 생성한 콘텐츠들도 뒤따랐다"고 짚었다.
DW는 "부캉이 사례가 올해 독일에서 좌초된 혹등고래를 둘러싼 소동을 다소 떠올리게 한다"며 "당시 그 혹등고래는 처음 좌초된 발트해 연안의 팀멘도르퍼 해변의 이름을 따서 '티미'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서 해경과 소방 구조정이 물줄기를 쏘며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하고 있다. 구조당국은 이날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선박과 워터펌프를 투입해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내보내려고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연합뉴스대만 방송 TBVS는 부캉이를 '샤오베이강'(小北港, 소북항)이라고 부르며 "현지 해양 경찰과 관련 당국은 상어를 쫓아내려 했지만, '샤오베이강'은 떠나기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해경과 소방 등이 이 선박과 워터펌프 등을 동원해 5시간에 걸쳐 부캉이 귀향 작전을 펼쳤지만 결국 실패했다.
이에 오는 2일 진행되는 2차 작업에서는 수로의 폭과 수심에 맞게 제작한 대형 그물이 동원한다. 그물에 납추를 달아서 가라앉힌 뒤 부캉이가 되돌아가려 해도 퇴로를 막으면서 조금씩 바다 쪽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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