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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석상서 펑리위안 손 잡은 시진핑…막강한 군부 인맥 재조명

요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미 기간 부인 펑리위안과 손을 잡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그의 건강설과 함께 펑리위안의 막강한 군부 인맥 및 정치적 영향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부인 펑리위안의 손을 잡고 전용기 계단을 내려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캡처 부인 펑리위안의 손을 잡고 전용기 계단을 내려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캡처

지난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외적으로 부인 펑리위안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WSJ은 24일 시 주석 부부가 미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릴 때 시 주석이 한 손으로 난간을 잡은 채 다른 손으로 펑리위안의 손을 잡고 내려왔으며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의 계단을 오르면서도 두 사람이 계속 손을 잡고 있었다며 이는 중국 지도부의 엄격한 이미지 관리 기준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장면이라고 짚었다.

중국의 고위 관리들은 신체적으로 쇠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공식 석상에서 배우자의 부축에 의존하는 모습을 통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시 주석의 건강 문제에 대한 의혹과 함께 펑리위안의 역할이 의전적 동반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WSJ은 전했다.

펑리위안은 중국 인민해방군에서 소장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 문직 간부로 활동했다. 2012년 인민해방군 예술학원 원장에 임명돼 2017년까지 재직했다. 이후 군 개혁 과정에서 예술학원은 국방대학교에 편입됐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백악관 아시아 담당 보좌관을 지낸 데니스 와일더는 펑리위안의 역할이 중국군의 고위 간부를 검증·평가하는 인사 체계와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와일더는 각종 위문 공연과 군 관련 만찬에 참석하며 군 고위 인사들과 직접 교류한 펑리위안이 군 내부에 폭넓은 인맥을 구축했을 것이라며 시 주석도 펑리위안이 가진 인맥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분석했다.

와일더는 그러면서 펑리위안에 대해 마오쩌둥 전 주석의 부인 장칭 이후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이라고 평했다.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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